[건강]내시경 이상 없는데 소화불량은 계속…'기능성 위장장애' 의심

  • 사회/교육
  • 건강/의료

[건강]내시경 이상 없는데 소화불량은 계속…'기능성 위장장애' 의심

유성선병원 소화기내과 김새희 전문의

  • 승인 2026-03-22 17:00
  • 신문게재 2026-03-23 10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위내시경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데도 소화불량이나 명치 통증이 계속된다면 위의 운동 기능 저하나 신경 예민으로 발생하는 '기능성 위장장애'를 의심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유발되는 이 질환은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어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도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위장 운동을 돕는 약물 처방과 함께 규칙적인 식사 및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 습관 교정을 병행하며 전문의의 진단에 따른 맞춤형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유성선병원 소화기내과 김새희 전문의
유성선병원 소화기내과 김새희 전문의
속이 더부룩하고 명치가 답답해 병원을 찾았지만, 위내시경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내시경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였으나 증상은 사라지지 않고 반복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무슨 증세인지 혼란을 느낀다. 이러한 경우를 '기능성 위장장애'라고 한다.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 정말 아무 문제가 없는 걸까? 치료하지 않아도 괜찮은 걸까?

소화불량 증상이 있을 경우 가장 먼저 필요한 검사는 위내시경이다. 이를 통해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종양 등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적인 질환이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만약 이러한 검사를 통해 이상이 발견된다면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가 우선적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러한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는데도 불편감이 계속된다면, 기능성 위장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기능성 위장장애는 위에 상처나 염증이 있는 병이 아니라, 위의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위와 장을 조절하는 신경 기능이 예민해져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쉽게 말해 겉으로 보기에는 정상처럼 보이지만, 위가 소화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 정도의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부른 느낌으로 조기 포만감이라고 부른다. 명치 통증이나 답답함을 느끼는 현상도 있을 수 있고, 더부룩함, 잦은 트림, 속쓰림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거나 식사가 불규칙한 직장인, 야식이나 카페인 섭취가 잦은 경우 기능성 위장장애가 흔히 나타난다.



기능성 위장장애는 검사에 이상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할 필요가 없는 질환이 아니다. 오히려 증상이 반복되면 만성화되어 일상생활에 지속적인 불편을 주고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식사 자체가 부담이 되고, 업무 집중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치료의 방법을 찾아야 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치료는 위장 운동을 돕는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하며, 필요에 따라 위산을 조절하는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규칙적인 식사, 자극적인 음식 줄이기,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증상에 따라 전문의의 지속적인 경과 관찰도 필요하다.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말은 큰 구조적인 질환이 없다는 의미일 뿐, 증상을 그대로 두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반복되는 소화불량은 정확한 진단과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속 불편감이 계속된다면 참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성선병원 소화기내과 김새희 전문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화재]경추골절·연기흡입 2명 중환자실…김민석 총리 "안전한 구조활동"당부
  2. [대전 화재]"건물 안전 확보되면 새벽에라도 구조대 투입"
  3. [대전 화재]휴게실 입구서 사망자 1명 발견…"새벽동안 2~3층 집중수색"
  4. K-파키, 세계로 도약
  5. 천안시, '이동식 불법중개' 지도·단속 나서
  1. [현장취재]백소회에서 조완규 명예회장 백수연, 김홍신 작가 특강
  2. [인터뷰] 다큐멘터리 영화 ‘파이 굽는 엄마’ 주인공 김요한 목사
  3. 국민의힘 대전시당, 문평동 화재에 "안전 확보 최우선"
  4. 남서울대, 신입생 진로 캠프 'JOB아라! 나의 미래' 개최
  5. [대전 화재]희생자 대다수 발견된 헬스·휴게공간 "설계에 없는 사실상 무허가"

헤드라인 뉴스


대전 여야, 대전공장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

대전 여야, 대전공장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

대전 여야가 22일 대전시청에 마련된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날 이은권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안타깝게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시당은 "이번 화재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무엇보다 유가족과 피해자 지원, 사고수습, 정확한 원인 규명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권 시당위원장은 "대전의 소중한 일터에서 땀방울을 흘렸던 누군가의 부모이자..

정부, `공장 화재` 대전시 재난특교세 10억 원 긴급 지원
정부, '공장 화재' 대전시 재난특교세 10억 원 긴급 지원

행정안전부는 대전 대덕구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와 관련해 피해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시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전날 발생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화재로 인한 피해를 조속히 정리하고, 추가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투입되는 재난특교세는 현장 잔해물 처리와 안전조치, 2차 피해 방지 대책 마련, 이재민 구호 등 긴급 대응에 필요한 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치는 화재 현장을 직접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피해 상황과 구조 활동 전반을 점검한 뒤, 신속한 수습을 주문한..

대전시 “공장 화재 수습 총력”…시청에 합동분향소 설치
대전시 “공장 화재 수습 총력”…시청에 합동분향소 설치

대전시가 대덕구 공장 화재 참사 수습과 피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이장우 시장은 화재 이튿날인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덕산업단지 자동차부품공장 화재현장의 실종자 수습이 완료됐다"며 "희생자들을 정중히 예우하고 유가족들이 슬픔을 추스를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시민들도 애도의 뜻을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화재 진화와 현장 수습에 힘쓴 소방·경찰·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

  •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1-2학년부 4강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1-2학년부 4강

  • 수질환경과 토종어류의 보존을 위한 토종물고기 치어 방류 수질환경과 토종어류의 보존을 위한 토종물고기 치어 방류

  •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3-4학년부 결승…천안라이온스 우승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3-4학년부 결승…천안라이온스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