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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종마라톤클럽 회원들. (사진=세종마라톤클럽 카페 갈무리) |
국내 마라톤 영웅들의 계보를 이을 코오롱 육상팀이 앞에서 끌고, 아마추어 동호회가 뒤에서 미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2026년이다.
코오롱 육상팀은 대한민국의 마지막 금메달리스트 지영준 감독과 함께 대한민국 육상의 중흥기를 기약하고 있다.
세종시가 가진 천혜의 운동 환경을 토대로 연고팀으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지영준 감독이 지난 1월 세종시 첫마을에 둥지를 틀면서, 지역 초중고 육상팀의 도약과 아마추어 동호회 간 상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역 엘리트 체육의 현주소는 아직 미약한 지점에 있다.
조치원 대동초(남자 19명, 여자 14명)와 세종중(남 6명, 여 7명) 육상팀이 2012년 세종시 출범 이전부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지만, 이후 진학의 불투명은 타 지역 전출이란 뼈아픈 현실을 가져오고 있다.
2013년 한솔고(여 3명) 육상팀 2016년 양지초(남 14명, 여 13명) 육상팀이 창단됐으나 아직 선수층은 얇기만 하다. 대학과 실업팀도 전무하다.
이 같은 현실에도 세종시민들의 생활체육 열기는 뜨겁다.
조치원 시민운동장 트랙부터 중앙공원과 금강 스포츠공원, 금강 및 제천, 방축천, 원사천, 삼성천 수변공원에 이르기까지 트레이닝 인프라가 훌륭하다. 200m 높이의 원수산과 전월산, 괴화산, 비학산, 오봉산 등 트레일 런닝이 가능한 장소들도 즐비하다.
상반기 복사꽃 마라톤대회부터 하반기 한글런 대회, 그리고 민간 차원의 비공식 러닝 대회에 이르기까지 점점 대회수가 늘고, 신청 마감 주기가 짧아지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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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RT동호회의 걷기와 러닝 자세 훈련 모습. (사진=SRT 제공) |
세종마라톤클럽은 350여 명 이상의 최다 정회원 수를 자랑하고 있고, SRT는 지난해 세종시 홍보대사 자격을 얻을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또 조치원 마라톤클럽, 세종 금강마라톤클럽, 세종런닝클래스, 세종 SSRC(삼성천 러닝 크루), 세종런린이(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에 이르기까지 하루가 달리 결성되고 있는 동호회 운영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매주 평일과 주말 각각의 정모를 가지면서, 중앙공원과 호수공원, 금강과 천변의 수변공원, 비 가림막이 있는 동호회만의 원픽 장소들에 이르기까지 런닝 붐을 주도하고 있다.
엘리트 체육의 산실, 코오롱 육상팀이 올해 초중고 육상팀과 동호회까지 교류 활성화를 고려하고 있는 만큼, 세종시의 마라톤, 육상, 런닝, 조깅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방송인 최화정의 '슬로 조깅', 나혼자산다 프로그램의 기안 84가 보여주는 마라톤 매력 등까지 맞물려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얻는 최애 활동이 되고 있다.
대표적 성인병인 고지혈증과 고혈압, 혈당 수치를 낮춰주고, 생활의 활력을 높여주는 도파민까지 덤으로 안겨주는 최고의 가성비 운동이란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20일 춘분을 지난 봄날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 두발로 런닝에 입문해보면 어떨까.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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