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도시행복학] 20. 상위 1%의 도시 경제력 독점! 당신의 행복이 불안하다!

  • 오피니언
  • 사외칼럼

[신천식의 도시행복학] 20. 상위 1%의 도시 경제력 독점! 당신의 행복이 불안하다!

신천식 배재대 특임교수·도시행복아카데미개설준비위원장

  • 승인 2026-03-16 10:00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신천식
신천식 배재대 특임교수·도시행복아카데미개설준비위원장
인간은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함께 살면서 더욱 자유롭고, 더욱 공정하며, 더욱 행복해질 수 있을까? 현대도시는 인류가 스스로에게 던진 가장 난해한 질문에 답을 해야 합니다. 완벽한 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만족스런 답을 향하여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도시와 행복의 관계를 살펴보려면 현대도시가 생성 보유한 몇 가지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해야 구체적으로 파악 가능합니다. 도시의 엄청난 경제 규모에도 불구하고 유례없는 빈부격차, 도시인구의 증가에 반비례하는 고립과 단절의 악순환, 엄청난 에너지소비와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현대도시의 고질병이자 모순으로 존재합니다. 우선 넘쳐나는 풍요 속의 지독한 결핍이라는 역설적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세계 GDP의 약 80% 이상이 도시에서 창출됩니다. (세계 경제포럼 2022) 뉴욕, 런던, 도쿄, 서울 같은 거대도시는 어지간한 규모의 국가 경제력을 앞지릅니다. 도쿄의 GDP는 약 2조 5,500억 달러로 프랑스 전체 경제 규모에 육박하고, 뉴욕은 약 2조 4900억 달러로 이탈리아 전체 수준을 넘어서며, 서울의 경우 1조 4200억 달러 규모로 세계도시 GDP 순위 5위에 등극하여 인구 수천만에서 1 억명 이상을 보유한 멕시코와 터키, 네델란드를 능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입니다. (IMF 세계 경제 전망, 2025). 충격적인 사실은 전 세계 최상위 경제력 보유 1%의 자산이 나머지 하위 50%의 총자산을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부의 불균형은 주거 형태에서 극명하게 갈립니다. 맨해튼의 고급 주택가와 브롱크스의 빈곤 지역은 불과 몇 키로 사이지만 삶의 조건 차이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넓고 깊습니다. 영화 기생충의 무대인 서울 역시 넓고 쾌적한 강남의 타운하우스와 장마철 빗물이 들이치는 반지하 주거 공간이 골목을 사이에 두고 동시에 존재합니다. 번영이라는 허울 속에 다수의 도시 거주자들은 인간이 누릴 최소한의 생존조건조차 보장받지 못합니다. 도시의 성공을 경제성장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일인지 깨닫게 합니다.



신천식 배재대 특임교수·도시행복아카데미개설준비위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 “이런 정체는 처음"… 원촌육교 공사에 출근길 마비
  2. 대전 분양시장 미분양 행보 속 도안신도시는 다를까
  3. 무너진 발화지점·내부 CCTV 없어… 안전공업 원인규명 장기화 우려
  4. 여야 6·3 지방선거 대전 5개 구청장 대진표 확정
  5. 안전공업 참사 이후에도 잇단 불길…대전·충남 하루 새 화재 11건
  1. [전문인칼럼] 문평동 화재 참사가 우리에게 남긴 것
  2. 사기 벌금형 교사 '견책' 징계가 끝? 대전교육청 고무줄 징계 논란
  3. 네거티브 난무 공천 후폭풍도…지방선거 충청 경선 과열
  4. 대전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 성광진 후보 승리 "책임지는 교육감 될 것"
  5. 특성화 인센티브에 D등급 신설까지… 충청권 대학 혁신지원사업 '촉각'

헤드라인 뉴스


[현장] “이런 정체는 처음"… 원촌육교 공사에 출근길 마비

[현장] “이런 정체는 처음"… 원촌육교 공사에 출근길 마비

"평소보다 일찍 나왔는데도, 도저히 움직일 생각을 안 하네요. 도로에 30분 넘게 갇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네요."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원촌육교 긴급 보수 보강 공사로 도로가 통제되자 교통 혼잡이 빚어져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지난 30일 원촌육교 옹벽에서 일부 지반침하와 배부름 현상이 발견되자 행정당국이 긴급 보수에 나선 것. 행정당국은 안전 확보를 위해 해당 구간 일부 차로를 한 달가량 전면 통제하고 긴급 보수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로 인해 출근 시간대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해당 구간은 물론 인근 간선 도로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비수도권 15만원·소상공인·산업 지원도 강화
고유가 피해지원금 비수도권 15만원·소상공인·산업 지원도 강화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가 소득 하위 70%와 차상위 계층 등 모두 3580만명의 국민에게 고유가 피해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3월 31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13회 국무회의에서는 모두 26조 2000억원 규모의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고 이날 국회에 제출했다. 구체적으로는 고유가 부담경감을 위해 10조 1000억원, 저소득층·소상공인·취약노동자·청년 등 지원 2조 8000억원, 에너지·신산업 전환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2조 6000억원, 지방정부 투자 여력 확충..

`종량제 봉투 논란`, 이 대통령 “재고가 충분하다… 일부 과장”
'종량제 봉투 논란', 이 대통령 “재고가 충분하다… 일부 과장”

이재명 대통령은 3월 31일 종량제 봉투와 관련, “논란들이 좀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재고가 충분하다”며 선제적 대처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주재한 제13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각종 생필품, 의료용품도 마찬가지다.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는데도 아주 지엽적인 부분에 일부 문제들이 과장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가 전체적으로 보면 충분히 재고도 있고 원료도 있는데, 특정 지자체들이 준비가 부족하거나 해서 문제가 생기면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서 해결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로수 가지치기 가로수 가지치기

  •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마지막 발인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마지막 발인

  •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