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다문화] 드론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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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다문화] 드론의 두 얼굴

죽음의 무기에서 하늘로, 벨기에 의료용 드론, 의료 혁명의 서막을 열다

  • 승인 2026-04-19 11:29
  • 신문게재 2026-01-17 40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베이죠소랑쥬_chatGPT 생성 이미지
전쟁터에서 드론이 공격과 파괴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한편, 평화의 현장에서는 같은 기술이 생명을 구하는 의료 혁신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요즘 드론이 죽음을 낳지만, 어떤 곳에서는 같은 기술이 필수적으로 생명을 구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단국대병원의 '닥터헬기'가 지난 10년간 1411명의 생명을 살렸다는 사실은 응급의료에서 '하늘길'의 힘을 보여준다. 지구를 다섯 바퀴 충남 - 서해 도서와 산간 - 23만km의 거리를 비행한 것이다. 중증환자를 신속히 이송해 77.7%의 생존율을 기록한 성과는 항공 기반 의료 시스템이 생명을 구하는 핵심 인프라임을 증명한다. 닥터헬기는 환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생명 구조의 하늘길' Skyway of Life Rescue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유럽에서는 벨기에가 또 다른 의료 혁신의 하늘길을 열고 있다. 2022년부터 벨기에는 의료용 드론 실증 분야에서 유럽을 선도하는 모델 국가로 평가받는다. 혈액과 인체 조직, 각종 의료 샘플을 병원 간에 드론으로 운송하며, 복잡한 도심 환경 속에서도 안전성과 효율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실증은 유럽 최초 수준으로, 의료 물류 체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유럽의 심장'으로 불리는 벨기에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주요 국제기구가 자리한 유럽의 중심 국가로서, 다문화와 국제 협력의 상징적 공간 속에서 의료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닥터헬기가 환자를 이송하는 '응급 하늘길'이라면, 벨기에의 의료 드론은 병원과 병원을 연결하는 '생명을 잇는 하늘길'이다. 두 나라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하늘을 통해 생명을 지키고 있다.

한편 필자는 단국대학교병원 암센터에서 네비게이터로 활동하며, 이주민과 국내 환자들,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병원의 현장을 통해 의료 시스템의 중요성을 깊이 체감하고 있다.
베이죠 소랑쥬 명예기자(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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