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이 만난 사람 기획특집]오기선요셉장학회 필리핀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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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이 만난 사람 기획특집]오기선요셉장학회 필리핀 성지순례

필리핀 끼아포 성당, 말라떼 성당, 산티아고 요새, 김대건 신부 성지 롤롬보이, 마닐라 사랑의집 방문, 고아들에게 후원물품과 성금 기탁

  • 승인 2026-03-15 22:07
  • 신문게재 2026-03-16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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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떼 성당에서 순례자들
'고아들을 위한 기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어려움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외롭고 가련한 고아들을/불쌍히 여기시어,/그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주님을 믿으며/꿋꿋하게 살아가도록 해 주소서./또한 우리 모두/비록 작은 것이라도/서로 나눌 줄 아는/넉넉한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시고/외로움으로/사랑을 목말라하는 고아들을/위로와 사랑으로 감싸주게 해 주소서./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고아, 소년소녀 가장, 조손가정 자녀 중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 또는 대학생에게 21년째 장학금을 지급해온 오기선 요셉장학회(회장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가 2월23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세부와 마닐라, 김대건 신부의 성지 롤롬보이와 심효보 안드레아 수사가 고아들을 돌보고 있는 마닐라 사랑의 집을 방문해 물품과 후원금을 전달하고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 성지순례에는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를 단장으로 이도재 바오로, 문병주 스테파노, 윤정수 안나, 오수영 세실리아, 박종태 빈첸시오, 장덕분 아녜스, 양은순 모니카, 정락정 크리스티나, 정락원 소화데레사, 현홍자 카타리나, 윤종태 라우렌시아, 유정희 마리아, 차억순 엘리사벳, 박영희 헬레나, 윤각의 세례자요한, 최정선 루시아, 박숙분 율리아, 박숙희 카타리나, 차옥순 소피아, 이순목 비르짓다, 전선옥 마르타, 아이엘디트래벌 (주) 송정순 오틸리아 사장이 참석했다. 5박6일간의 성지순례 과정을 지난 회에 이어 지면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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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아포 성당에서 순례자들
<끼아포 성당(Qiuapo Church)>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성당으로 기적의 블랙 나자렛(Black Nazarene)이 모셔져 있는 성당이다. 블랙 나자렛은 1606년 멕시코의 한 조각가가 만든 예수상을 필리핀으로 운반하던 도중 배에 화재가 나 예수의 얼굴이 검게 변한 데서 그 명칭이 유래했다. 여기서 나자렛은 예수 그리스도가 자란 동네인 나자렛에서 비롯된 말로 나자렛 출신인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이 조각상은 마닐라에 들어온 후에도 수 차례의 지진과 화재, 제2차 세계대전의 폭격 피해를 입었지만 훼손되지 않고 보전되어 기적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필리핀 사람들은 이 성상에 손을 대면 병이 치유되고 기적을 경험한다고 믿고 있다. 특히 매년 1월 9일에 블랙 나자렛을 선두로 시내 순례를 하는 축제를 하며 참가 인원이 필리핀 축제 중 가장 많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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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전하는 김정수 신부
마닐라에 도착한 뒤 지금의 리잘공원이 된 바굼바얀(Bagumbayan) 구역의 교회에 보관되었는데 당시 병든 사람이 조각상을 만지거나 그 앞에서 미사를 드리면 병이 나았다는 기적이 전해진다. 1650년 교황 인노첸시오 10세(Pope InnocentiusⅩ)는 블랙 나자렛을 통해 필리핀 사람들의 신앙심이 커지는 것을 인정하여 블랙 나자렛 성상 숭배를 공식 승인하였고, 이후 행진이 시작됐다. 1787년 마닐라 대주교의 지시에 따라 지금의 끼아포 성당으로 옮겨졌고 이후 리잘공원에서부터 끼아포 성당까지 행진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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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아포 성당은 과거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33년에 재건하여 마닐라를 대표하는 교회 중 하나가 되었다. 바로크 양식에 크림색으로 건축되어 잔잔하면서 깔끔한 느낌을 주지만 차이나타운과 인접해 있는 관계로 항상 사람들로 넘쳐나며 북적북적한 거리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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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의 성지 롤롬보이 본당에서 순례자들
<말라떼 성당(Malate Church)>

필리핀 마닐라 대교구에 속한 본당으로 430년 정도 되었다. 마닐라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로, 특히 유아세례와 혼배가 많이 이루어지는 본당이다. 말라떼 성당(Our Lady of Remedies Catholic Church)은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교리를 따르는 수도회의 선교사들에 의해 바로크 양식으로 1588년부터 1624년까지 건설된 성당이다. 이후 지진과 태풍, 전쟁 등을 거치며 여러 번 파괴되었다가 1680년 석조 건물로 재건축을 거치고, 1762년 구조를 바꾸어 영국군의 기지로도 사용됐다. 일본의 필리핀 점령기에는 벽을 제외한 모든 구조물이 불타기도 했다. 지금의 모습은 1950년에 재건축을 하면서 갖추어졌다.

말라떼 성당은 치유, 구제(救濟)의 성모를 모신다. 16세기 말에 지어진 말라떼 성당은 17세기 초 스페인에서 구제의 성모상을 모시고 와서 헌정돼 지금까지 모셔져 있다. 2차 세계대전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문구가 새겨진 피에타 조각상이 세워져 있고, 내부에는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벽면과 아치형 천장 아래로 꽃들로 꾸며진 황금빛 제단이 자리하고 있다. 부활절에는 말라떼 성당에 헌정돼 있는 구제의 성모상을 모시고 거리를 순례하기도 한다.

김정수 신부는 아침미사 강론에서 "순교자들 은혜에 감사드리고, 주님의 은총에 감사드린다"며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우리가 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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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롬보이 김대건 신부 성지 안의 김대건 신부 동상
<산티아고 요새(Fort Santiago)>

필리핀 인트라무로스(Intramuros) 북서쪽에 위치한다. 에스파냐 초대 필리핀 총독인 레스가스(Miguel Lopez de Legazpi)를 위해 지어진 방어 요새이다. 에스파냐 군대의 본부였고 호세 리잘(Jose Rizal)이 사형선고를 받고 수감되었던 곳이다. 파시그강(Pasig River) 하구가 내려다보이는 전략적 요충지이며, 일본군 점령기 동안 수 많은 필리핀인들이 이 곳에 수감되었다가 목숨을 잃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되었던 많은 부분을 1950년대에 복구해 공원으로 조성했고 특히 요새 입구의 성벽을 정교하게 복원했다. 스페인 시대에는 필리핀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었고, 오직 부역자들만이 낮 동안 성 안에서 노동을 강요당하다 저녁에 성문 밖으로 쫓겨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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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십자가와 성인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성당의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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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롬보이 성 김대건 신부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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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롬보이 본당 전경
▲롤롬보이[Lolomboy]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약 40㎞ 떨어진 작은 마을이다. 성 김대건 신부와 가경자(복자 전 단계, 시복 후계자) 최양업(토마스) 신부가 신학생 시절 마카오에서 민란이 일어나자 마카오 신학교에서 필리핀으로 피신해 약 7개월간 머물렀던 곳이다. 신학생 최양업과 김대건은 1839년 4월 19일부터 11월 26일까지 필리핀에서 생활했다. 그들은 스승인 칼르리, 데플레슈, 리브와 신부와 코친차이나(베트남 남부지역) 출신 신학생 3명과 함께 그해 4월 7일 마카오를 출항해 13일간의 항해 끝에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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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신부가 김 신부 대부인 오기선 요셉 신부 흉상 앞에서 오기선 요셉 신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양업과 김대건 필리핀살이는 마닐라와 롤롬보이 시절로 구분할 수 있다. 5월 3일 참사회는 최양업, 김대건 일행에게 롤롬보이 수도원 농장에서 생활을 허락하면서 14일간의 마닐라 생활을 뒤로 하고 롤롬보이 수도원 농장에서 자유로운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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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업과 김대건은 롤롬보이에서 원하는대로 공부할 수 있었고, 데플레슈 신부는 매일 최양업과 김대건을 가르쳤다. 리브와 신부는 서늘한 밤에 조선 신학생들에게 교리 수업을 했고 수도원 농장 건물 안에 소성당이 있어서 미사를 봉헌할 수도 있었다. 최양업은 건강했지만 김대건은 마카오에서부터 앓아온 가슴 통증과 위통, 두통, 요통으로 고생했고, 약을 먹어도 좀처럼 통증이 가시지 않았다. 얼마나 아팠으면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할 정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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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롬보이 김대건 신부 성지 안의 최양업 신부 동상
최양업과 김대건은 8월 초 1839년 3월 10일에 북경에서 써서 보내 온 편지 한 통을 받게 된다. 편지에는 가족들의 편지와 북경에서 최방제의 사망 소식, 조선에서의 작은 박해 등이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이 편지를 받은 지 한 달 후 조선교회는 기해박해(己亥迫害)로 풍비박산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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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 성지 롤롬보이에서 천주교 수원교구 성 안드레아 수녀회 수녀들과 김정수 신부와 필자
3명의 조선 선교사는 물론 최양업과 김대건의 아버지인 최경환(프란치스코)과 김제준(이냐시오)이 순교했고, 최양업 신부의 어머니 이성례(마리아) 역시 1840년 1월에 순교했다. 이러한 참사가 일어난지도 모른 채 최양업과 김대건 일행은 "마카오로 돌아오라"는 마카오 극동대표부 르그레즈와 신부의 편지를 받고 11월에 마닐라에서 라파엘라호를 타고, 11월 하순 마카오로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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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십자가와 성인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성당의 김대건 신부 동상
<롤롬보이 본당(Bulacan's Korean Temple(Shrine of Saint Andrew Kim Tae-gon)>

천주교 수원교구의 성 안드레아 수녀회에서 2002년 8월에 인수한 한국인 수녀들이 운영하고 있는 성당이다. 이 성당은 실제로 김대건 신부님이 머무셨다는 성지로, 요세피나 원장 수녀를 비롯한 한국인 수녀님과 필리핀 수녀님이 계신다. 롤롬보이 본당에는 수녀님들이 머무는 공간과 침묵 기도를 위한 장소, 봉헌소, 7층탑, 필리핀으로 성지순례 오시는 분들을 위한 피정의 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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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피나 원장 수녀가 롤롬보이 본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본래 도미니코회의 농장부지가 20세기 들어 방치되면서 흉물스러운 지역으로 변해버렸는데 어느 순간부터 동네 개들이 농장 부지를 향해 낮이고 밤이고 짖기 시작했다. 그러다 이 곳 인근에 위치한 지역 유지 멘도자(Mendoza) 가문의 여성 고용인이 집의 개 짖는 소리가 너무 커서 확인 차 대문을 열었을 때 목이 잘린 하얀 도포를 입은 유령을 목격하고 졸도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후 낮에도 목이 잘린 하얀 도포를 입은 유령이 부지에 출몰하면서 지역 주민들은 이사를 가고 폐허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그러던 이곳을 故 김수환 추기경과 김정수 신부의 대부인 故 오기선 요셉 신부님이 오랜 시간 추적 끝에 찾아내어 고국의 형제, 자매들의 도움을 받아 기념성지를 조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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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바르나바 신부가 요세피나 원장 수녀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신부님이 축성을 드리고 성 김대건 안드레아의 기념동상을 옮겨오면서 개들이 짖는 것을 멈추었다고 한다. 이후 신부님의 선교와 사목 활동으로 목 잘린 하얀 도포를 입은 유령이 사실은 순교한 한국의 성인이라는 믿음이 이 곳 롤롬보이 주민들에게도 받아들여지면서 괴담은 사라지고 이국적인 공원 느낌으로 탈바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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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롬보이 본당에서 미사를 마친 후 김정수 신부와 롤롬보이 본당을 지키는 수녀들과 순례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
김대건 성인이 망고나무 아래에서 아버지의 편지를 받고 눈물을 흘리며 가족과 고향을 그리워했다고 알려진 망향의 망고나무가 지금도 남아있다. 이곳에서 5분 거리에 떨어진 곳에 김대건 신부를 주보로 모시고 있는 ‘성 십자가와 성인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성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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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롬보이의 7층탑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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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십자가와 성인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성당(The Parish of Sto. Cristo and St. Andrew Kim Tae-gon New Church)

맥도날드 사거리 골목길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새로 지은 성당은 필리핀 신부님이 김대건 신부님을 주보 성인으로 모시고 있다. 이 성당은 2017년에 새로 지어졌고, 지금도 공사 중이다. 내부에 들어가면 김대건 신부님이 필리핀에 올 때 이용했음직한 커다란 배 모형과 스테인드글라스 등을 볼 수 있다. 최초의 한국인 사제를 주보로 모시는 필리핀의 불라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으로 교구 성지로 승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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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십자가와 성인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성당(The Parish of Sto. Cristo and St. Andrew Kim Tae-gon New Church)
교구 성지 승격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에 맞추어 이루어졌다. 한국교회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2020년 11월 29일부터 2021년 11월 27일까지 이어지는 희년을 선포하고 유네스코에서 기념행사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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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사랑의 집에서 김정수 신부와 심효보 안드레아 수사
<마닐라 사랑의 집>

음성에 있는 꽃동네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필리핀 마닐라 타그기(Taguig)시티의 보육원인 ‘사랑의 집’은 1996년 봉헌되어 현재까지 30년 동안 155명의 아이들이 거쳐 갔다. 현재는 예수의 꽃동네형제회 심효보 안드레아 수사가 올해로 16년째 26명의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 사랑의 집에 온 아이들은 부모가 없거나 오갈 데가 없어 거리에서 노숙과 구걸을 하며 끼니를 때우며 살았다. 힘든 어린 시절을 겪은 아이들은 안드레아 수사의 보살핌 속에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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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효보 안드레아 수사가 마닐라 사랑의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심효보 안드레아 수사는 21살때 여느 대학생처럼 대학 생활을 즐기며 군 입대를 앞둔 무렵,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진단 받아 삶아 6개월 밖에 안 남았다는 시한부를 선고 받는다. 눈앞에 닥쳐온 죽음을 느끼며 옆에서 죽어가는 환자들을 보며 무섭고 두려웠던 그는 매일 신에게 기도했다.

"만약 한 번 더 삶이 주어진다면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살겠습니다." 그의 간절한 기도가 통했던 것인지 기적처럼 두 번째 삶을 얻은 그는 ‘안드레아’라는 이름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바치고 오늘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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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들은 김정수 신부 주례로 미사를 마친 후 마닐라 사랑의 집에 물품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안드레아 신부는 "음성 꽃동네 오웅진 신부님이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받으셨을 때 상금으로 이 곳 사랑의집을 지으셨다"며 "김정수 신부님과 순례자들께서 이 곳 사랑의집에 오셔서 고아들을 위해 사랑의 물품을 기증해주시고 후원금을 주신데 대해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주님의 은총에 감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안드레아 신부는 "사랑의 집은 올해 12월 설립 30주년을 맞게 된다"며 "부모 없는 아이들이 밖에서 마약과 폭력에 노출돼 살 수밖에 없는 환경인데 이 곳 사랑의 집에 와서 보살핌을 받고 취업도 하고 결혼도 하는 모습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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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선요셉장학회 필리핀 성지순례 지도신부 김정수 신부

오기선 요셉장학회 이름으로 필리핀 세부와 마닐라 성지와 김대건 신부 피난 성지 롤롬보이 성당 순례를 안전하게 마침에 감사드리고, 순례자들이 내주신 미사 예물로 김대건신부 성지 롤롬보이와 마닐라 꽃동네 사랑의집 아이들에게 치약, 칫솔, 세면비누 등을 전달하고 오기선요셉장학회 이름으로 후원금을 기탁하고 올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 제 대부 신부님인 오기선 요셉 신부님이 성인품에 오르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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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기간 내내 매일 미사를 집전한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
순례 일정에 큰 도움을 주신 아이엘디 트레벌(주) 송정순 오틸리아 사장님과 사진으로 봉사해주신 이도재 바오로 형제님과 미사 전례를 맡아주신 윤안나 자매님을 비롯해 여러 봉사를 맡아주신 순례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순례 시작부터 마칠 때까지 함께 기도하고 협력하며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님과 한국순교 성인들께 영광을 올리고, 오기선 요셉 신부님의 크신 노력으로 성지가 된 롤롬보이 성지를 우리 오기선요셉장학회에서 2,3년에 한 번씩 방문해 잘 관리하고 보살펴 한국교회에 영광이 되길 희망하며 기도드릴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오기선요셉장학회원들께서 이번 순례에 많은 도움을 주셔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외롭고 어려운 고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며, 공부하기를 원하는 고아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많은 은인들의 후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필리핀 세부, 마닐라, 롤롬보이에서 한성일 편집위원(이사)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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