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권력의 이면 "실력인가 껍데기인가"

  • 전국
  • 부산/영남

[기자수첩] 권력의 이면 "실력인가 껍데기인가"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 승인 2026-03-12 10:25
  • 신문게재 2026-03-13 6면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김성욱 증명사진
부산=김성욱 기자
"리더의 자리는 화려한 조명이 비추는 무대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스템의 균열을 막아내는 고독한 책임의 현장이다. 공의공도(公義公道)를 잃고 대중의 환호에만 취하는 순간, 권력은 지속 가능성을 잃고 침몰한다."

현대 사회는 눈에 보이는 데이터와 화려한 홍보에 쉽게 현혹돼 겉으로 드러난 인맥과 직함을 가진 이를 강자라 부른다. 하지만 그 강함이 양심의 척도로 증명된 실질적인 성과 없이 쌓아 올린 지표의 나열이라면 그것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표면적 허상'에 불과하다.



우리는 지금 껍데기뿐인 '쇼통'의 연극에 속고 있는 것은 아닌가.

◆ 홍보라는 가면 뒤에 숨겨진 공허함과 공의(公義)

표면적 강자는 자신의 빈약한 내실을 감추기 위해 과도한 마케팅과 속임을 서슴지 않는다. 시민의 삶과 직결되지 않는 일회성 대형 축제나 보여주기식 홍보 예산 낭비는 사실 내면의 불안과 실력 부족을 가리기 위한 몸부림이다.

진짜 실력자는 남의 박수가 아니라 매일 데이터와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스스로를 검증하는 '자기보기'를 통해 공의를 확립한다. 홍보라는 가면 뒤에 숨겨진 이면의 진실을 직시하고 내실을 채워가는 단단함이야말로 진짜 리더십의 시작이다.

◆ 사적 카르텔을 넘어서는 공도(公道)의 결단

조직을 망치는 현대적 질병은 '기준 없는 온정주의'와 그들만의 카르텔이다. 공정한 원칙보다 사적인 인연이나 정치적 셈법에 얽매여 자리를 나누는 행태를 의리라 착각하는 순간, 조직의 기강은 뿌리부터 썩어간다.

팔이 안으로 굽는 맹목적 편들기는 포용이 아니라 공동체의 '질서'를 파괴하는 방종일 뿐이다. 인맥의 사슬을 끊고 보편적인 정의인 공도를 세우는 고독한 결단이야말로 '이면의 동력'을 회복한 이면적 강자가 갖춰야 할 진정한 권위다.

◆ 실효성 있는 헌신이 여는 지역 대부흥의 문

결국 지역의 대부흥을 이끄는 동력은 마이크 앞의 구호가 아니라 이면적 강자들이 묵묵히 만들어내는 실질적인 변화에 있다. 이는 바른 가치를 공유하는 '교육'과 성찰을 통해 완성된다.

껍데기뿐인 명성에 휘둘리지 않고 본질에 집중하며 공동체의 비전을 위해 자신을 담금질하는 자들이 모여야 한다. 개인이 성찰해 조직이 원칙 위에 설 때 지역은 비로소 흔들리지 않는 부흥의 길로 들어선다.

◆내실을 다져 스스로 빛나는 이면적 강자의 시대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전시 행정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내실을 다져 스스로 가치를 증명하는 이면적 강자의 시대가 열려야 한다.

바른 기준 위에 세워진 진실만이 나를 진정으로 웃게 하고 우리 지역을 최상의 승리로 이끈다.

"결국 진정한 강함은 나로부터다. 공의공도를 다져, 오늘도 승리하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 “이런 정체는 처음"… 원촌육교 공사에 출근길 마비
  2. 네거티브 난무 공천 후폭풍도…지방선거 충청 경선 과열
  3. 대전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 성광진 후보 승리 "책임지는 교육감 될 것"
  4. 특성화 인센티브에 D등급 신설까지… 충청권 대학 혁신지원사업 '촉각'
  5. "소방훈련은 서류상 형식적으로" 대전경찰 안전공업 늦은 대피 원인 '정조준'
  1. 혐오가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2. 대전 결혼서비스 비용 평균 2%대 상승... 신혼부부 부담 가중
  3. 대전교도소 신임 김재술 소장 취임…"신뢰하고 존중하는 문화" 강조
  4. 대전둔산경찰서, 요식업체 등 노쇼 피해 예방 추진
  5. 대전 최대 규모 3D프린터 도입 배재대…전문 인력 양성 추진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법 심사 지연에 지역 정치권 단일대오 "조속히 처리하라"

행정수도법 심사 지연에 지역 정치권 단일대오 "조속히 처리하라"

명실상부한 '세종시=행정수도'를 규정하는 특별법 제정이 지연되자 지역 정치권이 단일 대오를 형성,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세종 행정수도 완성이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 과업인 만큼, 심사를 미뤄선 안 된다는 지적이 여야를 떠나 한목소리로 터져 나오고 있다. 31일 국회 등에 따르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안(이하 행정수도법) 총 5건이 전날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심사를 받지 못했다. 모두 65개 안건이 상정된 가운데 행정수도법은 60번째 이후 안건으로 배정되면서 후순위로..

천변고속화도로 긴급 통제에 교통 대란... 당분간 지속될 듯
천변고속화도로 긴급 통제에 교통 대란... 당분간 지속될 듯

대전시가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신탄진 방향 원촌육교 주변 긴급 옹벽 공사로, 차량을 전면 통제하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갑작스런 전면통제에 주변은 물론 대전시내 일대에서 출퇴근 시민들이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렸으며, 뚜렷한 대책이 없어 공사 기간 1달 간 교통 체증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범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3월 31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전시는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원촌육교 일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보강토 옹벽 긴급 보수보강 공사'에 긴급하게 착수했다"면서 "공사로 인한 통제구간은 한밭대로 진입부 ~..

고유가 피해지원금 비수도권 15만원·소상공인·산업 지원도 강화
고유가 피해지원금 비수도권 15만원·소상공인·산업 지원도 강화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가 소득 하위 70%와 차상위 계층 등 모두 3580만명의 국민에게 고유가 피해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3월 31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13회 국무회의에서는 모두 26조 2000억원 규모의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고 이날 국회에 제출했다. 구체적으로는 고유가 부담경감을 위해 10조 1000억원, 저소득층·소상공인·취약노동자·청년 등 지원 2조 8000억원, 에너지·신산업 전환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2조 6000억원, 지방정부 투자 여력 확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덕구청 재난상황실 도로상황 예의주시 대덕구청 재난상황실 도로상황 예의주시

  •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긴급 통제에 출근길 대란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긴급 통제에 출근길 대란

  • 예비후보들 얼굴 알리기 ‘분주’ 예비후보들 얼굴 알리기 ‘분주’

  • 가로수 가지치기 가로수 가지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