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시니어 치안지킴이, 저혈당 쇼크 운전자 구조

  • 충청
  • 논산시

논산 시니어 치안지킴이, 저혈당 쇼크 운전자 구조

퇴직 경찰관 경험 살린 ‘치안지킴이’, 2월 시행 후 큰 성과
추락 위기 차량 발견 후 신속한 112·119 공조로 골든타임 사수

  • 승인 2026-03-11 09:56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논산시 시니어클럽 소속 퇴직 경찰관들이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고 도로 추락 위기에 처한 운전자를 신속히 발견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이들은 베테랑다운 판단력으로 정확한 사고 지점을 파악해 긴급 신고를 취하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현장을 관리하며 2차 사고를 예방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퇴직 전문 인력의 경험이 지역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주민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IMG_2326
퇴직 경찰관들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노련한 판단력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기 상황에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논산시 시니어클럽(관장 포함)이 운영하는 ‘치안지킴이’ 사업단 소속 정양주, 금영식 지킴이는 도로 위에서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어가던 운전자를 발견하고 신속히 구조에 기여했다고 10일 논산경찰서는 밝혔다.



사건의 시작은 벌곡치안센터를 방문한 한 행인의 긴박한 제보였다. 지리에 익숙하지 않았던 행인은 “도로 인근에 추락 위험이 있는 승용차가 있는데, 위치를 설명하기 어려워 신고를 못 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근무 중이던 정양주, 금영식 치안지킴이는 사안의 시급성을 직감하고 즉시 행인과 함께 300여 미터를 달려 현장으로 향했다. 현장에는 비정상적으로 멈춰 선 차량이 있었으며, 자칫하면 도로 아래로 추락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두 지킴이는 베테랑 경찰관 출신답게 당황하지 않고 정확한 사고 지점을 파악하여 112와 119에 긴급 신고를 취했다. 이어 구조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안전하게 관리하며 2차 사고를 예방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의 확인 결과, 운전자는 극심한 저혈당 쇼크로 인해 의식이 저하된 상태였다. 구급대원은 “조금만 조치가 늦었더라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던 급박한 상황이었다”며 치안지킴이들의 빠른 판단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2월부터 논산시 시니어클럽에서 시행 중인 ‘치안지킴이’ 제도는 퇴직 경찰관의 전문 역량과 지역 사정에 밝은 경험을 활용해 주민 안전과 범죄 예방을 도모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이다.

여상봉 논산경찰서장은 “치안지킴이분들의 신속한 출동과 관록에서 나온 판단력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시니어클럽과 긴밀히 협조하여 더욱 안전한 논산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조에 기여한 치안지킴이 관계자는 “현직 시절의 경험을 살려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노인 일자리 창출을 넘어, 퇴직 전문 인력이 지역 사회 안전망의 핵심 구성원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지역 주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충남 통합 표류 속…정부 통합 시·도 교육 지원 가시화
  2. 대전 새학기 급식 정상화됐지만 파행 불씨 계속… 학비노조 "교육청과 교섭 일정 못정해"
  3. 먹방 유튜버 쯔양, 피고소인 신분 대전둔산서 출석
  4. 국제존타 32지구 3지역 대전 Ⅶ클럽,차세대 여성 인재에게 장학금 수여
  5. 오석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교육은 학생 위한 것… 단일화 땐 합리적·공정하게"
  1. 상급종합병원 지정 때 충남 서부·동부권 분리 검토…상급 추가지정 기회
  2. 공공기술 이전 기반 대덕특구 창업기업 '액스비스' 특구형 딥테크 혁신
  3. [풍경소리] 할매
  4. [편집국에서] 청년이라 묶기엔 너무 다른 청년들
  5. 차기 충남대병원장에 3명 입후보…이사회 12일 심사 후 교육부에 추천

헤드라인 뉴스


`문체부 이전 공약` 또 슬그머니… 세종 "선거용 카드" 공분

'문체부 이전 공약' 또 슬그머니… 세종 "선거용 카드" 공분

한 달여 전 광주·전남 통합논의 과정에서 철회된 문화체육관광부 이전 공약이 다시금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는 최근 통합특별시의 문화산업 비전으로 문체부 이전을 재차 언급해, 지방선거를 겨냥한 포퓰리즘 공약이란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해수부 부산 이전에 이은 또 한 번의 부처 쪼개기, 곧 '행정수도 흔들기'로 규정되며 이재명 정부의 '행정수도 완성' 국정과제에 역행하는 흐름으로 다가온다. 지난달 11일 김민석 총리까지 나서 "갑자기 (정부부처)기능을 쪼개거나 하는 방식..

충남경찰, 지난해 태안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 관련 안전 책임자 8명 송치
충남경찰, 지난해 태안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 관련 안전 책임자 8명 송치

지난해 6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고 김충현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한국서부발전 안전책임자 등 관계자 8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김상훈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은 10일 도경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태안화력발전소 안전사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김 대장은 "태안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에 있어 한국서부발전, 한전KPS, 한국파워O&M의 관리감독자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된다"며 서부발전 1명, 한전KPS 4명, 한국파워O&M 3명 등 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선반 방호장치 미흡과 안전관리 소홀로..

대전선관위, ‘꿈돌이 선거택시’ 운행…4월부터 2000대 지선 홍보나서
대전선관위, ‘꿈돌이 선거택시’ 운행…4월부터 2000대 지선 홍보나서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홍보를 위해 지역 가맹택시인 '꿈돌이택시'를 활용한 '꿈돌이 선거택시'를 운행키로 했다. 대전선관위는 9일 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애니콜모빌리티(주)와 '꿈돌이 선거택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꿈돌이택시(꿈T)'는 대전시 공식 캐릭터 '꿈씨패밀리'가 UFO에 탑승한 디자인의 차량표시등을 부착한 지역형 가맹택시로, 애니콜모빌리티가 대전시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협약식에서는 양 기관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꿈돌이택시에 직접 탑승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퍼포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도심 곳곳 봄맞이 꽃단장 대전 도심 곳곳 봄맞이 꽃단장

  • 갈고 닦은 실력 뽐내는 세계 미용인 갈고 닦은 실력 뽐내는 세계 미용인

  •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