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웃은 내가 지킨다”…화마 속으로 뛰어든 논산 시민 영웅들

  • 충청
  • 논산시

“내 이웃은 내가 지킨다”…화마 속으로 뛰어든 논산 시민 영웅들

논산소방서, 단독주택 화재 초기 진화한 박래성·박종철 씨에 서장 표창
수돗물로 직접 불길 잡고 119에 인명 정보 제공, “대형 참사 막은 결정적 역할”

  • 승인 2026-03-10 10:57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0310) 논산소방서, '주택화재 초기대응 유공자' 표창수여
화마의 위협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이웃을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한 시민 영웅들의 소식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논산소방서(서장 장수용)는 10일 오전, 화재 현장에서 침착한 대응으로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에 기여한 유공자 박래성 씨와 박종철 씨에게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달 19일, 논산시 연무읍의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했다. 불길이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한 이웃 주민 박래성 씨와 박종철 씨는 소방대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지 않았다.

이들은 불길이 확산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지체 없이 주택 내부로 진입했다. 두 사람은 주변의 수돗물을 이용해 화점에 직접 물을 뿌리며 초기 진화에 나섰다. 이러한 용기 있는 행동은 불길이 인근 가구로 번지는 ‘대형 화재’를 막는 결정적인 방어선이 되었다.

이들의 활약은 진화 작업에서 그치지 않았다. 119 신고 과정에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한편, “내부에 거주자가 있을 수 있다”는 핵심 정보를 소방대에 신속히 전달했다.

덕분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 대원들은 수색 범위를 좁혀 즉각적인 인명 구조와 화재 대응 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 소방서 측은 “두 시민의 정확한 정보 제공이 구조 활동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장수용 논산소방서장은 “자신의 안전조차 담보할 수 없는 위험한 현장에서 타인의 생명을 위해 용기 있게 나선 두 분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이러한 시민 의식이 안전한 논산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표창을 받은 유공자들은 “이웃이 위험에 처한 것을 보고 몸이 먼저 움직였을 뿐”이라며 “누구라도 그 상황이었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겸손한 소감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논산소방서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홍보와 교육을 지속할 방침이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 “이런 정체는 처음"… 원촌육교 공사에 출근길 마비
  2. 네거티브 난무 공천 후폭풍도…지방선거 충청 경선 과열
  3. 대전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 성광진 후보 승리 "책임지는 교육감 될 것"
  4. 특성화 인센티브에 D등급 신설까지… 충청권 대학 혁신지원사업 '촉각'
  5. "소방훈련은 서류상 형식적으로" 대전경찰 안전공업 늦은 대피 원인 '정조준'
  1. 혐오가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2. 대전 결혼서비스 비용 평균 2%대 상승... 신혼부부 부담 가중
  3. 대전교도소 신임 김재술 소장 취임…"신뢰하고 존중하는 문화" 강조
  4. 대전둔산경찰서, 요식업체 등 노쇼 피해 예방 추진
  5. 틈새범죄 타깃된 무인매장 'AI로 지킨다'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법 심사 지연에 지역 정치권 단일대오 "조속히 처리하라"

행정수도법 심사 지연에 지역 정치권 단일대오 "조속히 처리하라"

명실상부한 '세종시=행정수도'를 규정하는 특별법 제정이 지연되자 지역 정치권이 단일 대오를 형성,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세종 행정수도 완성이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 과업인 만큼, 심사를 미뤄선 안 된다는 지적이 여야를 떠나 한목소리로 터져 나오고 있다. 31일 국회 등에 따르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안(이하 행정수도법) 총 5건이 전날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심사를 받지 못했다. 모두 65개 안건이 상정된 가운데 행정수도법은 60번째 이후 안건으로 배정되면서 후순위로..

천변고속화도로 긴급 통제에 교통 대란... 당분간 지속될 듯
천변고속화도로 긴급 통제에 교통 대란... 당분간 지속될 듯

대전시가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신탄진 방향 원촌육교 주변 긴급 옹벽 공사로, 차량을 전면 통제하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갑작스런 전면통제에 주변은 물론 대전시내 일대에서 출퇴근 시민들이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렸으며, 뚜렷한 대책이 없어 공사 기간 1달 간 교통 체증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범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3월 31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전시는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원촌육교 일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보강토 옹벽 긴급 보수보강 공사'에 긴급하게 착수했다"면서 "공사로 인한 통제구간은 한밭대로 진입부 ~..

고유가 피해지원금 비수도권 15만원·소상공인·산업 지원도 강화
고유가 피해지원금 비수도권 15만원·소상공인·산업 지원도 강화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가 소득 하위 70%와 차상위 계층 등 모두 3580만명의 국민에게 고유가 피해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3월 31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13회 국무회의에서는 모두 26조 2000억원 규모의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고 이날 국회에 제출했다. 구체적으로는 고유가 부담경감을 위해 10조 1000억원, 저소득층·소상공인·취약노동자·청년 등 지원 2조 8000억원, 에너지·신산업 전환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2조 6000억원, 지방정부 투자 여력 확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덕구청 재난상황실 도로상황 예의주시 대덕구청 재난상황실 도로상황 예의주시

  •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긴급 통제에 출근길 대란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긴급 통제에 출근길 대란

  • 예비후보들 얼굴 알리기 ‘분주’ 예비후보들 얼굴 알리기 ‘분주’

  • 가로수 가지치기 가로수 가지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