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생활하던 시절, 장춘의 생활환경은 지금보다 불편한 점이 많았다. 도로 정비가 미흡한 곳도 있었고, 낮은 건물들이 도시 풍경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중교통 역시 지금처럼 편리하지 않아 버스를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잦았다. 전통시장에서 현금을 사용하는 모습도 일상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장춘은 크게 달라졌다. 고층 아파트와 대형 쇼핑몰이 속속 들어섰고, 도시 환경도 한층 정비됐다. 특히 교통 인프라 확충이 눈에 띈다.
인구 약 908만 명, 면적 약 2만 4,700㎢에 이르는 장춘은 길림성의 성회도시다. 201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지하철이 없었지만, 2025년 현재는 6호선까지 개통·운영 중이며 2026년 12월에는 8호선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도시의 확장과 함께 교통망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은 세계적으로도 앞선 자기부상열차 운영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상하이에서는 최고 시속 430~460km에 달하는 자기부상열차가 상업 운행 중이다. 더 나아가 600km급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시제품을 공개했으며, 진공 튜브 안을 달리는 시속 1,000km급 하이퍼루프 기술도 시험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상 속 기술 변화도 인상적이었다.
한 호텔에서 AI 음성 인식 시스템을 통해 커튼과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으며, 퇴실 후 1층 로비에 있는데, 객실에 두고 온 물건이 있다며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직접 가져다주었다. 이 사례는 첨단 기술이 생활 속 깊이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예전에는 광장과 거리마다 사람들로 붐볐지만, 최근에는 인파가 눈에 띄게 줄어든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되면서 현금 사용은 크게 감소했고, 휴대전화 하나로 대부분의 결제가 가능해졌다. 소비 방식의 변화 또한 도시 풍경을 바꾸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고향 방문을 통해 중국의 빠른 발전을 체감했다. "생활이 편리해지고 시민들의 삶의 질도 향상된 것이 느껴졌으며 "고향이 발전한 모습을 보니 기쁘고 자랑스러웠다.
한국과 중국을 비교하면 "두 나라 모두 교통이 편리하고 도시 환경이 깨끗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한국은 공공시설 관리 측면에서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이다. 동시에 "중국 역시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
10년이라는 시간은 도시를 새롭게 바꾸기에 충분했다. 장춘의 변화는 단순한 도시 개발을 넘어, 빠르게 진화하는 중국 사회의 현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다.
최금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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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