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 급등... 대전 '밥상 물가' 끌어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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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 급등... 대전 '밥상 물가' 끌어올리나

삼겹살과 목심, 앞다리 등 1년 전보다 10% 이상 상승세
고환율 영향에 따른 미국산 소고기와 바나나 등도 비싸

  • 승인 2026-03-08 12:13
  • 수정 2026-03-08 16:35
  • 신문게재 2026-03-09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 주요 축산물 가격이 가축 전염병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으며, 쌀값과 일부 시설채소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며 가계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환율 급등으로 수입 소고기와 수입 과일 가격까지 큰 폭으로 치솟아 밥상머리 물가 전반에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정부의 수급 조절 노력에도 불구하고 필수 식재료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장바구니 물가를 걱정하는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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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돼지고기를 고르는 시민 모습. 사진=연합뉴스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 밥상에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가 1년 전보다 상승 폭이 두드러지면서 밥상머리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고공행진 중인 쌀 가격도 고가에 책정됐고,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환율 상승에 수입 소고기와 수입 과일 등의 인상이 커지면서 마트로 향하는 주부들의 마음이 무거워진다.

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일 기준 삼겹살 100g당 대전 평균 소비자 가격은 2583원으로, 1년 전(2197원)보다 17.5%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목심(100g)도 이 기간 2035원에서 2424원으로 19.1% 상승했다. 삼겹살과 목심보다 비교적 저렴한 앞다리(100g)도 2025년 3월 7일 1338원에서 2026년 3월 7일 1525원으로 13.9% 올랐다.

돼지에 이어 닭고기도 상승했다. 대전 닭고기(육계)는 1kg당 5727원으로, 전년(5545원)보다 3.2% 올랐다. 다만, 계란 특란 한 판(30구) 가격은 6676원으로, 1년 전(6839원)보다 2.3%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의 가격이 인상된 데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영향이 컸다.

중동 전쟁 상황에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 소고기도 증가세다. 대전 미국산 척아이롤(냉장·100g)은 2025년 3월 7일 2823원에서 2025년 3월 7일 4575원으로 무려 62.06%나 치솟았다. 미국산 갈비살(냉장·100g)도 7일 4669원으로, 1년 전(3886원)보다 20.1% 인상됐다.

돼지·소고기에 이어 밥상 필수품인 쌀값도 높은 수준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를 보면, 대전 쌀 20kg 소매 가격은 6만 2600원으로, 1년 전(5만 6327원)보다 11.14% 올랐다. 쌀값은 정부에서 쌀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양곡 15만t 이내에서 단계적으로 공급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큰 가격 변동 폭은 없는 상황이다.

채소류는 노지 채소는 공급이 원활해 가격이 전년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책정되고 있지만, 일부 시설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대전 시금치(100g) 평균 소매가는 6일 기준 1019원으로, 1년 전(1043원)보다 5.37%, 적상추(100g·적)는 1113원으로, 전년(947원)보다 17.53% 각각 상승했다. 깐마늘 1kg 소매가는 1만 2567원으로, 1년 전(9307원)보다 35.03%나 급등하며 상승 폭이 커졌다.

환율 상승 여파로 수입 과일 가격도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인다. 대전 바나나(수입) 가격은 100g에 378원으로, 1년 전(318원)보다 18.87%나 상승했으며, 망고는 1개당 5483원으로, 전년(4283원)보다 28.02% 올랐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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