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빨래와 함께 행복을 배달합니다”…‘육군병장 빨래방’ 개소

  • 충청
  • 논산시

“이불 빨래와 함께 행복을 배달합니다”…‘육군병장 빨래방’ 개소

논산시새마을회, 취약계층 위한 ‘원스톱’ 세탁 서비스 시작
‘수거부터 배달까지’…아침에 맡기면 저녁에 ‘뽀송뽀송’
고향사랑기금이 만든 ‘지역사회 나눔 선순환’

  • 승인 2026-02-28 20:04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논산시새마을회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해 세탁물을 당일 수거하고 배달까지 완료하는 ‘육군병장 빨래방’을 개소하여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시민들의 고향사랑기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민관이 협력하는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특히 세탁 서비스와 연계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육군병장빨래방개소식 (1)
논산시새마을회(회장 정문순)는 2월 27일 논산시새마을회관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손발이 되어줄 ‘육군병장 빨래방’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선언했다.

이번에 문을 연 ‘육군병장 빨래방’은 일반적인 공공 빨래방과는 차원이 다르다. 핵심은 ‘원&원(One&One) 서비스’다.



새마을 회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무거운 이불과 빨래를 수거하고, 세탁과 건조를 마친 뒤 당일 저녁에 다시 배달해 주는 ‘원스톱(One-stop)·원데이(One-day)’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력이 부족해 대형 세탁물을 처리하기 힘들었던 홀몸 어르신들에게는 그야말로 ‘가장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맞춤형 복지다.

육군병장빨래방개소식 (2)
특히 이번 사업은 재원 마련 방식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출향 인사들과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한 보조사업이기 때문이다.

기부금으로 조성된 공간을 지역 최대 봉사단체인 새마을회가 직접 운영하며, 그 혜택이 다시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이는 공적 자금과 민간의 자발적 봉사가 결합한 ‘지역사회 나눔 선순환’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빨래방의 역할은 세탁에만 머물지 않는다. 새마을 회원들이 빨래를 매개로 어르신 댁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마을 돌봄 서비스’ 기능까지 수행하게 된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643811210_25959906626985397_7796086480375694569_n
이날 개소식에는 백성현 논산시장을 비롯해 새마을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현판 제막식을 가졌으며, 식후에는 새마을부녀회가 직접 준비한 국수 나눔 행사가 열려 마을 잔치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정문순 논산시새마을회장은 “빨래와 함께 행복을 배달하는 일은 새마을 정신의 실천”이라며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육군병장 빨래방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시민의 실질적인 복지로 되돌아가는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없는,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감동 행정’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 “이런 정체는 처음"… 원촌육교 공사에 출근길 마비
  2. 올해 수능 11월 19일 시행… 평가원 "적정 난이도 확보"
  3. [춘하추동]'대전'을 근대의 틀에 가두지 마라
  4. 4월에도 대전 시민 생활불안 더 커진다… 고공행진 기름값에 이은 교통불편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AI 시대는 충남대의 기회…지역 발전 선도 대학으로 거듭날 것"
  1. [중도시평] AI가 논문을 쓰는 시대, 연구자는 무엇을 잃고 있는가?
  2. 4월 2일부터 '약물운전' 단속·처벌 강화
  3. 화재 안전공업 오일미스트와 금속분진 발생 작업환경측정서 확인
  4. 예비후보들 얼굴 알리기 ‘분주’
  5. [내방] 조진형 대전 동부교육장·조성만 서부교육장

헤드라인 뉴스


3칸 굴절차량 타보니…"버스와 트램 사이 그 어디쯤"

3칸 굴절차량 타보니…"버스와 트램 사이 그 어디쯤"

"트램이야? 버스야?" 신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3칸 굴절 차량이 대전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1일 서구 도안동 호수공원 일원에서는 전국 최초 도입을 앞둔 3칸 굴절차량의 본격 운행에 앞서 차량 안전성과 도로 적합성을 점검하는 시범운행이 진행됐다. 모습을 드러낸 3칸 굴절차량은 일반 버스를 3칸 연결한 형태로 길이가 30m 정도다. 차량을 얼핏 보면 겉모습이 '트램'과 구분하기 어려웠다. 운전석은 맨 앞과 뒤 두 곳에 있어 종점이나 시작점에서 차를 돌리기 위한 공간이 필요없었다. 실내는 통창으로 개방감이 돋보였으며, 내부는 통로를..

전쟁 추경에 지자체 부담 눈덩이…국비 비율 조정 목소리도
전쟁 추경에 지자체 부담 눈덩이…국비 비율 조정 목소리도

정부가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발표한 가운데, 대전시 등 전국 지자체들이 상당한 지방비 부담을 떠 안게 됐다. 고유가 피해 지원 등을 위한 '3대 패키지' 사업에 국비와 지방비를 매칭해 부담하는 구조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재정난이 심각한 지자체가 적지 않은 가운데 글로벌 중동 리스크로 재정난을 부채질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 총 26조 2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중동발 고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에 대응하..

대전서 조리 인재 새 무대 열린다...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 요리경연대회
대전서 조리 인재 새 무대 열린다...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 요리경연대회

대전에서 대한민국 조리 인재들의 새로운 무대가 열린다. 한국음식조리문화협회는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2026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 요리경연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유럽 조리 네트워크인 유럽토크(Euro-Toques)의 공식 승인과 월드마스터 셰프 소사이어티(World Master Chefs Society)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국제 기준을 통과한 대회 이력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대회는 유럽 기준의 심사 시스템과 글로벌 마스터셰프 심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

  • 오직 동네 슈퍼에서만…990원 착한소주 등장 오직 동네 슈퍼에서만…990원 착한소주 등장

  • 대덕구청 재난상황실 도로상황 예의주시 대덕구청 재난상황실 도로상황 예의주시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