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전통예술체험 마을서 생명의 꽃 만다라 특강 열려

  • 전국
  • 광주/호남

고창군 전통예술체험 마을서 생명의 꽃 만다라 특강 열려

김영남 천연염색 명장
“쪽빛에 피어난 우주의 눈꽃”

  • 승인 2026-02-19 10:13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Resized_FB_IMG_1771037074195_349839549204148
고창 솔향재에서 열린 생명의 꽃 만다라를 꽃피우다 특강./독자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전통예술 체험 마을 솔향재에서 최근 '생명의 꽃, 눈꽃 만다라'를 주제로 한 2월 특강이 열렸다. 이번 특강은 솔향재 천연염색 예술원이 주관하고, 부산 백송교육원 유창오 원장을 초빙해 진행됐다.
Resized_FB_IMG_1771037082751_349804916158484
고창 솔향재에서 열린 생명의 꽃 만다라를 꽃피우다 특강./독자 제공
19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천연염색을 매개로 영·호남 교육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한 문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통과 예술, 치유가 어우러진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만다라가 지닌 깊은 상징성과 쪽빛 염색의 신비로움을 동시에 체험했다.

만다라는 불교와 힌두교에서 유래한 상징 문양으로, 우주의 질서와 인간 내면세계를 담아내는 철학적 구조를 지닌다. 현대에 들어서는 원과 기하학적 반복 패턴을 활용해 심리치료·미술치료·명상치료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으로 확장되며 예술과 명상의 영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FB_IMG_1771037063559_349886237092828
고창 솔향재에서 열린 생명의 꽃 만다라를 꽃피우다 특강./독자 제공
이날 특강에서는 대칭과 반복의 도형 위에 쪽빛 천연염색을 더해 '눈꽃 만다라'를 완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 위에 번져가는 쪽빛은 마치 겨울 하늘에서 내려앉은 눈꽃처럼 피어났고, 참가자들은 집중과 몰입 속에서 내면의 평화를 마주했다. 하얀 눈꽃이 피어나는 순간, 작품은 단순한 문양을 넘어 '생명의 꽃'으로 다시 태어났다.



김영남 천연염색 명장은 "만다라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나의 마음을 비추는 우주의 거울"이라며 "쪽빛은 자연이 주는 생명의 색으로, 번지고 스며드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Resized_FB_IMG_1771037069537_349856137594193
고창 솔향재에서 열린 생명의 꽃 만다라를 꽃피우다 특강./독자 제공
이어 "솔향재가 영·호남을 잇는 천연염색 문화교류의 중심이 되어 전통기법 속에서 치유와 예술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강은 전통염색의 깊이와 만다라의 상징성을 결합해 고창에서 새로운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 쪽빛 위에 피어난 우주의 눈꽃, 그리고 만개한 생명의 꽃은 솔향재에서 또 하나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았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진보 세종교육감 '임전수 후보' 선출… 6자 구도 새판
  2. [춘하추동]'대전'을 근대의 틀에 가두지 마라
  3. 올해 수능 11월 19일 시행… 평가원 "적정 난이도 확보"
  4.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토론회 난타전…張-張 협공 許 반격
  5. 4월에도 대전 시민 생활불안 더 커진다… 고공행진 기름값에 이은 교통불편
  1. 김정겸 충남대 총장 "AI 시대는 충남대의 기회…지역 발전 선도 대학으로 거듭날 것"
  2. 민주당 충남지사 경선 후보 간 신경전 격화… 박 "억지왜곡 자중" VS 양 "즉시 해명하라"
  3. [중도시평] AI가 논문을 쓰는 시대, 연구자는 무엇을 잃고 있는가?
  4. 4월 2일부터 '약물운전' 단속·처벌 강화
  5. 예비후보들 얼굴 알리기 ‘분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지방정부 (중동) 위기 극복 뒷받침에 9조5천억 지원"

이 대통령 "지방정부 (중동) 위기 극복 뒷받침에 9조5천억 지원"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지방정부도 (중동) 위기 극복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추가경정예산 국회 처리에 협조를 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의사당에서 2026년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지방교부세와 교부금 등 지방의 투자 재원 9조5000억원을 보강해 지방정부의 위기 극복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이 시작된 지 오늘로 34일째,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협으로 평가받는 이번 사태는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고,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은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은 오랜 시간 지역 문화예술의 뿌리 역할을 해왔지만, 도시 확장과 함께 문화 인프라가 신도심으로 이동하며 점차 활력을 잃어왔다. 공연장과 전시시설, 문화공간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역시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대전시가 원도심의 역사성과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도시재생과 예술을 결합한 '3대 특화 문화시설' 조성을 통해 원도심을 다시 문화 중심지로 복원하고,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트럼프 발언에 천당·지옥 오간 자산시장…충청권 상장사 속수무책
트럼프 발언에 천당·지옥 오간 자산시장…충청권 상장사 속수무책

2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로 중동 전쟁 종전 선언 기대감이 꺾이면서, 주요 자산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가상화폐 시장도 급락세를 보였다. 충청권 상장사의 주가 역시 전 거래일 회복세에서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4.65(4.47%)포인트 하락한 5234.05,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9.84(5.36%)포인트 하락한 1056.34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

  • 오직 동네 슈퍼에서만…990원 착한소주 등장 오직 동네 슈퍼에서만…990원 착한소주 등장

  • 대덕구청 재난상황실 도로상황 예의주시 대덕구청 재난상황실 도로상황 예의주시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