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충남남부상의 분할승인안 24일 표결… 향후 전개될 시나리오는?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상의, 충남남부상의 분할승인안 24일 표결… 향후 전개될 시나리오는?

의결요건 높은 탓에 사실상 통과 가능성 낮아
가결되더라도 행정통합, 지선 등 변수 잇따라

  • 승인 2026-02-18 13:10
  • 신문게재 2026-02-19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clip20251207113848
대전상공회의소가 오는 24일 오전 관내 한 호텔에서 '2026년 정기의원총회'를 열고 충남남부상의 관할구역 분할승인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다. 사진은 대전상의 회관 전경.
대전상공회의소의 충남남부상공회의소 분할 승인 여부가 24일 결정된다. 구조적으로 통과 가능성이 낮은 데다, 가결되더라도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지방선거 결과라는 변수가 남아 있어 사실상 분리까지는 어려울 전망이다.

대전상의는 당일 오전 대전 유성의 한 호텔에서 '2026년 정기의원총회'를 열고, 충남남부상공회의소 분할 승인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이번 안건은 지난해 12월 충남남부상의 설립추진위원회가 대전상의에 관할구역 분할승인요청서를 제출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대전상의는 지난달 회장·부회장·감사 등으로 구성된 회장단 회의를 거쳐 장고 끝에 해당 안건을 상정키로 했다. 의결 요건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다.

현실적으로 통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전체 재적의원 119명 가운데 충남 남부 8개 시·군 지역 의원 수는 14명에 불과해서다. 구조적으로 우호적인 표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우여곡절 끝에 분할안이 통과되더라도 대형 변수가 있다. 최근 급물살 타고 있는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이다.

대전상의는 상공회의소법에 근거한 민간 경제단체이지만, 사실상 정부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기업 상속세 관련 오류 통계 자료를 배포했다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가짜뉴스 유포' 지적을 받고 사과문을 발표했고, 이 과정에서 최태원 회장이 임원 전원에 재신임을 묻겠다고 엄포한 상태다. 사실상 정부의 영향력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입법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안은 지난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여당에서는 설 연휴 이후인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법안을 통과시켜, 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을 선출하고 7월 1일 통합특별시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대전상의와 충남의 북부(천안·아산), 서선, 당진상의 간 물리적 조직 결합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경우 충남남부상의 신설은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된다.

또 다른 변수는 지방선거다. 통합시 출범 여부와 별개로, 선거에서 수장이 교체될 경우 상황이 전혀 다른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의 한 기업인 "현재는 충남도가 한발 물러난 모양새지만, 남부상의 설립을 도가 주도했다는 사실은 지역 기업인이라면 모두 알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지사가 교체된다면 남부상의 설립은 추진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징계 의결 사안 놓고 대전교육청·노조 갈등… 16일 면담
  2. 대전·세종·충청지방공인회계사회, 제32회 정기총회 개최…'정직한 회계 실현 다짐'
  3. 김운장 제주 신신호텔 그룹 회장, 제9대 대학야구연맹 회장 당선
  4. 대전보훈병원 원내 순환도로·주차장 개통…교통소외 일부 해소
  5. 대전지검도 스마트워크 도입… 검찰 근무 유연화 기대 속 내부 우려도
  1. 교권·AI교육·학생안전 담는다…인수위 공식 출범
  2. 차용일 약학정보원 신임원장 "보건의료정보 접근성 향상"
  3. [美·이란 종전 합의] 지역경제계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기대감’
  4. 국립대병원, 지역·필수의료 주축으로 육성… 충남대병원 역할 커진다
  5. 대전 단체장 당선인들, 햇빛연금·분산에너지특구 등 기후공약 제시

헤드라인 뉴스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하면서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완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도 내부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대전 등 각 지역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전쟁은 끝났는데 홀짝제는 언제 끝나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공공기관 차량 운행 제한 조치 완화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종전 합의 문안에 공식 서명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던 원유선 운항 재개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이란..

與 충청 시도지사 당선인 8월 全大 앞 친명 친청 윤곽
與 충청 시도지사 당선인 8월 全大 앞 친명 친청 윤곽

김민석 총리와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당선인과의 회동 이후 충청 정치권의 설왕설래가 뜨겁다.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으로 8월 전당대회 당권 도전이 유력한 김 총리가 주재한 자리에 참석 여부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달리는 것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리는 전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시도지사 당선인들을 만났다. 이 자리엔 더불어민주당 9명의 예비 광역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충청권에선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 등 3명이 함께 했다. 하지만,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참석하지 않았..

종전 소식에 나프타 수급 원활해지나... 소상공인, 관련 제품 안정화 기대
종전 소식에 나프타 수급 원활해지나... 소상공인, 관련 제품 안정화 기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완화되면서 플라스틱과 비닐, 포장 용기 등을 만들 때 쓰이는 나프타가 안정적인 공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간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 제품 수급 불안과 가격 폭등으로 일선 자영업자들의 비명이 계속됐는데, 가격 안정화로 한시름 덜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과 이란이 19일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이란 소식에 대전 소상공인들은 그간 급등한 나프타 관련 포장재 가격 인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나프타 공급량은 6월 들어 공급량이 확대되고 있다. 중동 전쟁 직후인 3~4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