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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서구 기성동을 지나는 154㎸ 송전선과 송전탑 모습. 신계룡~북천안 345㎸ 송전선로 신설이 검토된다. (사진=임병안 기자) |
18일 한국전력 중부건설본부 등에 따르면, 신계룡~북천안 345㎸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회가 111명 규모로 재구성을 마치고 3월 3일 충북 오송에서 9번째 회의를 연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주민 주도의 송전선로 결정을 위해 전원개발촉진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주민대표, 관계 전문가 및 전원개발사업자(한전)를 포함한 199명으로 2024년 4월 발족했다. 그동안 송전선로의 입지선정 기준을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참여 위원들의 개별 선호도 조사를 통해 지난 7차 회의에서 최적경과대역을 결정했다.
이제 남은 과정은 최적경과대역 내에서 345㎸ 송전선로가 놓일 후보 경과지를 구체화하는 것이다. 이때도 앞서 최적 경과대역을 결정했던 것처럼 입지선정위원회가 중요도와 선호도 조사를 통해 점수화해서 의결에 활용하는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 기법이 활용될 전망이다. 굵은 붓으로 선을 대략 그은 것이 지금의 최적경과대역이라면 앞으로 진행될 절차는 굵은 선 안에서 조금 더 세밀하게 후보경과지의 선을 만드는 일이다. 최적경과대역의 폭이 넓은 곳에서는 3~4개 후보 경과지가 그려지고 폭이 좁은 곳에서는 2개 정도의 후보 경과지가 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입지선정위원회에 후보 경과지를 제시하는 것은 한전이 맡는다. 3월 3일 개최되는 입지선정위원회 회의에서 최적경과대역 내에 후보경과지에 대한 보고가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공개될 전망이다. 후보 경과지에 대한 의결까지 이뤄질 경우 남은 절차는 지자체, 행정기관, 군부대 등 관계기관을 상대로 해당 경과지에 실제로 송전선로가 놓일 때 지장 있는지 조회하고, 읍·면·동 단위 주민설명회를 거쳐 다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최종 노선 결정하는 과정을 밟는다. 입지선정위가 오는 6월까지 최종 1개 노선을 확정하지 못할 경우, 한전 자체적으로 노선을 확정할 수 있다.
신계룡~북천안 345㎸ 송전선로에 대해 공주시의회와 청주시의회가 건설사업 반대 결의문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했고, 서산시의회는 새만금~신서산 345㎸ 송전선로 건설사업 전면 재검토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주민 건강권과 송전탑과 선로 가설에 따른 경관, 재산권 침해 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국전력 중부건설본부 관계자는 "우리가 전기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그동안의 송·변전설비를 국민의 이해와 협조 속에서 안정적으로 확충한 결과이고, 지금은 미래 세대의 국가경쟁력 확보와 발전을 위해 적절한 전력망의 확충이 필요한 시기"라며 "345㎸ 송전선로에서 측정되는 전자파 측정값은 국내 기준(83.3 마이크로 테슬라)대비 0.17%~1.8% 수준이며,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자제품보다도 낮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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