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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북구 죽장면 산불. /산림청 제공 |
주말과 휴일 경북 포항과 경주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다.
경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12.5ha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고 인근 지역으로 번지고 있고, 포항 산불은 2시간 만에 진화됐다.
경주시와 산림당국에 따르면 7일 오후 9시 30분경 경주 양남면 신대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10분 뒤에는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산불이 일어났다. 첫 산불이 발생한 곳과는 직선거리로 13km에 불과했다.
두 지역에는 산림청 헬기 12대, 소방헬기 5대, 군 헬기 4대 등 31대가 투입됐다.
양남면 산불은 4.2ha의 산림을 태우고 8일 오전 10시 5분에 잡혔고, 문무대왕면 산불은 8.3ha의 산림을 태우고 인근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진화율은 85%다. 현장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무대왕면 인근에는 석굴암과 불국사가 위치해 있다.
포항 산불은 8일 오전 5시 30분경 북구 죽장면 지동리 야산에서 발생했다.
불이 나자 진화헬기 4대, 진화차량 24대, 인력 119명이 긴급 투입됐다. 이날 오전 7시 53분 주불이 잡혔고 오전 8시 55분 잔불 진화도 마무리 됐다. 현재는 재발화를 우려해 뒷불 감시를 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애초 산불 신고가 인근 배밭에서 산으로 불이 올라가고 있다는 내용으로 접수됐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조사할 예정이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읍면동장 영상회의를 열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현장을 중심으로 산불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긴밀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해 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신속히 진화에 나서야 한다"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대피 및 안전 조치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산불원인 행위자는 산림재난방지법 제76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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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