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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13개 지역대학이 5개 프로젝트·12개 단위과제에 참여 중이다. 우주 항공, 바이오 헬스, 반도체, 국방, 양자, 로봇 등 지역 6대 전략 사업(ABCD+QR)과 '경제과학도시 대전' 구현을 위한 교육혁신 협력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삼았다. 참여대학들은 지난 1년간 지자체와 상생·발전 방안을 고민하고 기업, 연구기관 등 지역 자원과 긴밀히 협업해왔다. 2026년에는 시도 간 경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의 교육·산업·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중부권 성장 동력을 만드는 것이 주 과제다. 이 거대 프로젝트의 현장에서 대학별로 '라이즈 사업단'이 뛰고 있다. 중도일보는 사업단장들을 만나 추진 현황과 성과 각 대학이 그리는 지역의 미래를 들어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1. 홍영기 건양대 KY 라이즈 사업단장(대외협력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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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영기 건양대 KY라이즈사업단장·대외협력부총장은 1월 30일 중도일보와 만나 라이즈사업 추진 현황과 소기의 성과,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이성희 기자) |
라이즈 운영에 있어 '실현 가능성'과 '지속성'을 강조한 홍영기 건양대 KY 라이즈 사업단장(대외협력부총장)은 지난 1월 30일 본보와 만나 "성과 창출을 넘어 전국적인 모범사례를 만들고 대학의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대전 메디컬캠퍼스와 논산 글로컬캠퍼스를 운영하는 건양대는 대전과 충남을 오가며 각각의 라이즈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올해 중부권 초광역 공동과제 시 활약도 기대되는 지점이다.
-지난 1년간 대전과 충남 라이즈 체계를 경험해보니 어땠는지, 그리고 각각의 사업에 대한 대학의 추진 목표나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대전 라이즈는 지역 중심 융합 의과학 양성과 출연연 연계를 핵심으로 하고 충남 라이즈는 지역 산업과 직접 연계되는 현장 밀착형 인재 양성·청년 정주 모델 발굴을 핵심 목표로 잡았다. 건양대는 앞서 10여 년 간 라이즈 체계로 묶인 기존 국책사업인 '링크(LINC)'와 'RIS'를 잘 운영한 경험이 있어 2025년 라이즈 수행 과정에서 성과 창출이 어렵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동안 국가사업도 사업비보다는 지속성을 보고 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건양대가 맡은 사업들은 사업 시점이 종료돼도 프로그램이 남아 있다. 단순 사업 수행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화하기 위해 사업 기획단계부터 실현 가능성, 지속성을 보며 그림을 그린다. 많은 학생에게 알리는 것도 관건이다. 학교가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하는 만큼 학생들에게도 적용한다. 어설픈 단기 체험 프로그램보다는 해외 한 달 살기 프로젝트 등 실질적으로 성과가 나는 경험들을 학생들이 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총장님이 적극적으로 구심점 역할을 하고 교직원과 학생 등 전 구성원이 참여해 라이즈도 타 대학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브랜드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메디컬캠퍼스가 있는 대전 라이즈에선 의과학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건양대가 가진 의료 역량뿐 아니라 출연 연구기관과의 협력이 필요한 과제인데,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의대·보건계열의 임상 역량을 기반으로 출연연 연구자와 연계한 의생명 연구특강(총 11회, 누적 215명 참여)을 진행하고, 연구 인턴십,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학부 연구·대학원 진학으로 이어지는 학·석사 연계 교육과정, 연구논문 전공동아리,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육-연구-진로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도 구축했다.
특히 우리 대학처럼 대학부속병원과 연계해 의과대학·간호대·의료공대 등 의료보건계열로 특성화된 곳이 드물다. 건양대병원과 학내 단과대별로도 칸막이가 없는 것도 강점이다. 예시로 공대에서 연구한 것을 병원과 연계해 학생들이 지도를 받는 등 유기적 협력 구조가 잘 형성돼 있는 거다. 특히 대전의 가장 좋은 점은 대덕연구단지가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우리 대학은 생명연과 에트리와도 연구를 많이 진행했다. 그동안 김용하 총장이 적극적으로 대덕특구 기관장 모임에 참석하는 등 평소 출연연과의 네트워킹을 잘 해왔다. 특히 대전 라이즈 부단장인 김종엽 교수(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열심히 뛰어주어 든든하다. 그는 의사면서 의료데이터와 AI 컴퓨터 프로그램의 전문가다. 과기부에서 연구비 수혜를 얻어 데이터사이언스센터도 운영 중이다. 건강과 안전은 건양대의 최대 먹거리다. 특히 인공신장 등 여러 의료 분야에서 아직 국산화가 안 돼 외국 의존도가 높다. 그래서 의과학자 양성이 중요하다.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이 있다면?
▲우선 지난 1년간 지역기업과 연계한 교육·연구 프로그램이 빠르게 안착했고, 여러 지표에서 학생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결과에 지난 '2025 산학연협력 EXPO'에서 6관왕을 달성하며, 교육·산학협력·학생 창의활동·지역상권 활성화 등 전 영역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전 구성원이 노력해준 덕분이다. 특히 학생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좋은 보고서가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 건양대 설립자 김희수 명예총장의 철학이 가르쳤으면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거다. 그래서 라이즈 사업도 학생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업을 학내에 알리는 데 집중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건양대가 중부권 명품대학으로 거듭난 것은 학생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은 우리 학생들을 잘 가르쳐서 대기업·중견기업 인재, 사회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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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영기 건양대 KY라이즈사업단장·대외협력부총장은 1월 30일 중도일보와 만나 라이즈사업 추진 현황과 소기의 성과,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이성희 기자) |
▲우리 대학은 이전부터 취업뿐 아니라 청년들의 지역 정주율을 점검해오고 늘릴 수 있는 전략들을 모색해왔다. 청년 정주 성과는 단기간에 나타나기 어렵지만, 반드시 도전해야 할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한 취업 연계가 아니라,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미래 전망'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은 지역 산업과 연계된 교육과 실습,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자체는 주거·문화·생활 인프라를, 기업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입체적 접근이 필요하다. 라이즈는 이러한 요소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중요한 정책 도구라고 생각한다.
-올해부터 라이즈 사업이 충청권역으로 확장된다. 논산과 대전에 두 캠퍼스를 두고 있는 건양대가 유리한 포지션에 놓였는데, 라이즈 초광역 개편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다. 나아가 대학 차원의 구상안이나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제언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듣고 싶다.
▲충청권 초광역 라이즈 확대는 건양대에게 전략적 기회다. 대학 차원에서 캠퍼스별 기능을 명확히 분담하고, 초광역 단위 공동 프로그램과 성과지표를 연계하는 통합 운영 모델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 간 평가 기준 정합성과 대학의 자율성 확대가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전 사업인 링크가 전국단위 사업이었던 점과 비교했을 때 신규 사업인 라이즈는 시도마다 각각 추진돼 칸막이가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초광역 개편으로 개선됐다는 점에서 사업을 수행하기 더 좋은 환경이 갖춰진 셈이다. 장기적으로는 다른 권역과도 연결돼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구조도 만들어야 한다.
사업 방향은 다르지만, 현재 우리 대학이 수행 중인 글로컬 대학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글로컬은 글로벌, 라이즈는 로컬이 중심이다. 그러니 로컬을 쌓아서 글로벌로 향해야 한다. 건양대는 의료뿐만 아니라 국방도 강점인 대학이다. 'K-국방'을 배우려면 건양대로 와야 한다는 명성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논산 글로컬캠퍼스에서는 비무기체계 즉, 물자지원에 대한 개발·상용 인력 양성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지·산·연에 군까지 협력해야 한다. 중소기업들도 대학의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학생 취·창업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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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영기 건양대 KY라이즈사업단장·대외협력부총장(오른쪽 두번째)이 2025년 10월 29일 대구에서 열린 '2025 산학연협력 엑스포'에서 지역 산학협력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건양대 제공 |
▲우리 대학은 학생 우선 정책을 강조한다. 대학에서 창출하는 모든 성과는 지역에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 그게 대학의 책무성이다.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선 지·산·학·연 협력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라이즈 취지에 깊이 공감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도 건양대는 라이즈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긴밀히 호흡하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담=고미선 부국장(사회과학부장)·정리=정바름 기자·사진=이성희 사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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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바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