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노인 10명 중 7명 넘어… 충청권 고령자 고용률도 증가세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일하는 노인 10명 중 7명 넘어… 충청권 고령자 고용률도 증가세

고용노동부 고령자 고용동향, 55∼64세 고용률 70% 첫 돌파
'취업 희망'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도 72.0% 역대 최대치

  • 승인 2026-02-04 17:06
  • 신문게재 2026-02-05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고령자 고용률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충청권 고령인구 고용률도 전국 평균을 웃돌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령자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5년 고령자 고용률은 70.5%로 전년(69.9%)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고령자 취업률이 70%를 돌파한 것은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고령자 고용률은 55∼64세 전체 인구 가운데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고령자 고용률은 2007년 이후 60%를 꾸준히 웃돌았다. 2013년(64.4%) 60% 중반대로 올라선 뒤 2022년(68.8%)에는 60% 후반대에 진입했다. 노동부는 "전반적인 고령자 고용 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고령자 고용률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령자 고용이 늘면서 실업률은 낮아졌다. 지난해 고령자 실업률은 2.1%로, 2024년(2.4%)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노동시장에 남아 있는 고령층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흐름은 경제활동 참가율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은 72.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취업자 수에 더해 구직 의사가 있는 실업자까지 포함한 지표로, 고령층의 노동시장에 남으려는 의지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배경에는 인구 구조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15∼64세) 가운데 고령자(55∼64세) 비중은 지난해 18.4%로, 생산가능인구 5명 중 1명가량이 고령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25
충청지방데이터청 '충청권 초광역권 인구통계'.
고령자 고용률은 충청권에서 더욱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충청지방데이터청이 지난해 말 발표한 '충청권 초광역권 인구통계'에 따르면, 충청권 고령인구 고용률은 2024년 기준 43.6%로 전국 평균(38.2%)보다 5.4%포인트 높았다. 이는 일시적 상승이 아닌 점진적 증가 추세다.

실제 충청권 고령인구 고용률은 2020년 38.4%, 2021년 39.4%, 2022년 41.3%, 2023년 43.7%로 해마다 우상향했다. 4개 시·도별로는 도·농복합지역인 충남과 충북이 각각 46.9%로 가장 높았고, 세종 40.9%, 대전 33.5% 등이다.

대전의 한 산업단지 관계자는 "인구수 감소가 지속되고 있고 힘든 일을 기피하는 젊은 세대도 늘다 보니 지역 내에서도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제조업체들도 60세 정년 이후에 신체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고용을 연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징계 의결 사안 놓고 대전교육청·노조 갈등… 16일 면담
  2. 대전·세종·충청지방공인회계사회, 제32회 정기총회 개최…'정직한 회계 실현 다짐'
  3. 김운장 제주 신신호텔 그룹 회장, 제9대 대학야구연맹 회장 당선
  4. 대전보훈병원 원내 순환도로·주차장 개통…교통소외 일부 해소
  5. 대전지검도 스마트워크 도입… 검찰 근무 유연화 기대 속 내부 우려도
  1. 교권·AI교육·학생안전 담는다…인수위 공식 출범
  2. 차용일 약학정보원 신임원장 "보건의료정보 접근성 향상"
  3. [美·이란 종전 합의] 지역경제계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기대감’
  4. 국립대병원, 지역·필수의료 주축으로 육성… 충남대병원 역할 커진다
  5. 대전 단체장 당선인들, 햇빛연금·분산에너지특구 등 기후공약 제시

헤드라인 뉴스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하면서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완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도 내부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대전 등 각 지역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전쟁은 끝났는데 홀짝제는 언제 끝나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공공기관 차량 운행 제한 조치 완화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종전 합의 문안에 공식 서명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던 원유선 운항 재개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이란..

與 충청 시도지사 당선인 8월 全大 앞 친명 친청 윤곽
與 충청 시도지사 당선인 8월 全大 앞 친명 친청 윤곽

김민석 총리와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당선인과의 회동 이후 충청 정치권의 설왕설래가 뜨겁다.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으로 8월 전당대회 당권 도전이 유력한 김 총리가 주재한 자리에 참석 여부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달리는 것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리는 전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시도지사 당선인들을 만났다. 이 자리엔 더불어민주당 9명의 예비 광역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충청권에선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 등 3명이 함께 했다. 하지만,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참석하지 않았..

종전 소식에 나프타 수급 원활해지나... 소상공인, 관련 제품 안정화 기대
종전 소식에 나프타 수급 원활해지나... 소상공인, 관련 제품 안정화 기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완화되면서 플라스틱과 비닐, 포장 용기 등을 만들 때 쓰이는 나프타가 안정적인 공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간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 제품 수급 불안과 가격 폭등으로 일선 자영업자들의 비명이 계속됐는데, 가격 안정화로 한시름 덜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과 이란이 19일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이란 소식에 대전 소상공인들은 그간 급등한 나프타 관련 포장재 가격 인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나프타 공급량은 6월 들어 공급량이 확대되고 있다. 중동 전쟁 직후인 3~4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