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오의 시조 풍경-1] 마량포구 지장화(地藏花)

  • 문화
  • 박헌오의 시조 풍경

[박헌오의 시조 풍경-1] 마량포구 지장화(地藏花)

박헌오/(사)한국시조협회 고문

  • 승인 2026-01-30 00:00
  • 수정 2026-02-11 11:1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마량포 동백꽃은

떨어져서 다시 핀다

황토 위 좌선하고 기도하는 노란 꽃술

죽어도 죽지 않는 임 우남의 혼(魂)꽃이다



산 송장 밀항하여

임시 세운 상해 정부

황해를 건너와서 다시 세운 건국 정부

한민족 영령 다 모셔다 하늘나라 세우실까



마량포 동백꽃은

팔천만 단심의 꽃

캄캄한 땅에서도 한결같은 중생구제

겨레여 '뭉쳐야 산다' 기도하는 지장보살.



<시작 노트>

*우남 이승만 박사는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전개하면서 일제의 현상수배를 피해 하와이에서 중국인의 시신을 운반하는 배의 관(棺)속에 들어가 숨어서 태평양을 건너 중국으로 밀항하였다. 독립 이후 건국 대통령이 되었으나 내정의 실패로 4·19 혁명에 쫓겨 하와이로 망명하여 근근이 연명하다가 운명하신 시신은 관속에 넣어져 고국 땅으로 돌아왔다.

하와이에서 관(棺)을 짜는 노인이 이승만 대통령의 관을 두 번 째 짠다면서 "내 평생에 이승만 대통령의 관을 두 번 짠다. 그분은 참으로 조국을 사랑하신 분이다"라고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는 하와이에 널리 알려져 있다.

동백정은 이승만 대통령이 즐겨 찾아와 산책하시던 휴양지인데 왜 동백꽃을 심었는지를 땅에 떨어진 꽃송이가 땅 위에서 피어있는 것을 보고 상상하게 한다.

불교에서 지장보살은 지옥에 떨어진 중생들까지 모두 구제하지 않고는 성불하지 않겠다고 기도한다는 서원을 생각하게 하는 꽃이기도 하다.

다울 박헌오/(사)한국시조협회 고문

박헌오
박헌오


*편집자 주

'박헌오의 시조 풍경'은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의 작품을 통해 한국 고유의 정형시 '시조(時調)'의 맛과 멋을 느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매주 금요일 아침 시조의 향기와 함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기대합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 학교서 학생 등 19명 구토·발열 증상
  2. 우주산업 클러스터 3축 대전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구축 어디까지?
  3. 김태흠 충남 원팀 행보… "연대 강화로 지방선거 승리"
  4. 광주 사건 이후 판암동 흉기 살해 전례에 경찰 예방활동 강화
  5. 제2형 당뇨병 연구 충남대병원 연구팀, 대한당뇨병학회 우수 구연상
  1. 충청권 345㎸ 송전선로 입지선정 논의 한 달간 보류
  2. 대전기상청, 초등생 대상 기후위기 대응 콘테스트 개최
  3. 충남개발공사-충남연구원, 지역균형개발 협력체계 구축
  4. [내방] 성광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등
  5. '5월 23~29일 우주항공주간' 항우연 등 전국 연구시설 개방… 23일 대전서 선포식

헤드라인 뉴스


박수현 "내란세력 청산" vs 김태흠 "독재막는 투쟁"…지선 승리 다짐

박수현 "내란세력 청산" vs 김태흠 "독재막는 투쟁"…지선 승리 다짐

6.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후보들이 지선 승리를 위해 각오를 다졌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내란 세력 청산을 위한 중요한 선거"라며 지선 승리를 강조했으며,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는 이번 선거에 대해 "일꾼 뽑는 선거이자 독재 막는 투쟁"이라며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민주당은 12일 충북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 공천자대회를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결의했다. 이날 박수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또한 공천자 대회에 참석해 내란 세력 청산 등을 위한 승리를 다짐했다. 박 후보는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새로운 대..

지방선거 앞두고 들끓는 행정통합 여론…대전시의회 민원 100배 폭증
지방선거 앞두고 들끓는 행정통합 여론…대전시의회 민원 100배 폭증

6·3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대전 시민들의 관심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회에 접수된 시민 민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개인의 생활에 직결된 사안이 아닌 지역 정체성과 지방정부 재편 이슈에 여론이 크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주목된다. 12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접수된 민원은 총 166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건과 비교하면 1년 새 100배 넘게 폭증한 수치다. 특히 전체 민원 가운데 1621..

안전공업 대화공장도 `안전 사각지대`… 산안법 위반사항 `무더기 적발`
안전공업 대화공장도 '안전 사각지대'… 산안법 위반사항 '무더기 적발'

73명의 인명 피해를 낸 안전공업(주)의 주요 사업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화재가 발생한 문평공장에 이어 대전산업단지 내 대화공장에서도 다수의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서 사업장 곳곳이 안전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청장 마성균)은 12일 안전공업 대화공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사법처리 32건, 과태료 부과 29건(약 1억 2700만 원), 시정개선 9건 등 총 70건의 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안전공업은 지난 3월 20일 대덕구 문평동 소재 문평공장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선거인명부 작성 시작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선거인명부 작성 시작

  • 대전시장 허태정 후보 선대위 참석, 이장우 후보 문화산업 정책 발표 대전시장 허태정 후보 선대위 참석, 이장우 후보 문화산업 정책 발표

  • 공용자전거 타슈에 시민들 통행 ‘불편’ 공용자전거 타슈에 시민들 통행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