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미술관 로댕 조각·샤걀 석판화 익명 기부받아… 4월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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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미술관 로댕 조각·샤걀 석판화 익명 기부받아… 4월 기획전

익명 기부자 "예술을 통해 감성과 상상력 확장하길"
조각·판화 1점씩 기부… KAIST 미술관서 상설전시

  • 승인 2026-01-29 17:20
  • 신문게재 2026-01-30 10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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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미술관이 기부받은 로댕의 조각 '기둥 곁의 아담을 위한 습작.' KAIST 제공
익명의 기부자가 KAIST 미술관에 오귀스트 로댕과 마르크 샤갈의 작품을 기부했다. KAIST 미술관은 29일부터 상설 전시를 시작하고 오는 4월엔 기획전도 계획하고 있다.

KAIST는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최근 두 작품을 기부받았다고 29일 밝혔다.

KAIST에 따르면 기부자는 "KAIST 구성원들이 과학기술 연구뿐 아니라 예술을 통해 감성과 상상력을 확장하길 바란다"며 "KAIST 미술관이 캠퍼스의 문화적 명소로 자리매김해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증된 작품은 '조각의 성인'으로 불리는 오귀스트 로댕의 청동 조각 1점과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 마르크 샤갈의 석판화 1점이다.

로댕의 조각 '기둥 곁의 아담을 위한 습작'은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지옥의 문'에 등장하는 인물 '아담'을 구성하며 제작된 습작이다. 로댕 생전인 1912년께 제작된 석고 원형을 바탕으로 사후 프랑스 로뎅미술관에서 정식 주조한 12점 중 네 번째 작품이다. 인체의 근육과 비틀린 자세를 통해 인간 내면의 고뇌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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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의 '노란 광대가 있는 서커스.' KAIST 제공
샤갈의 작품은 '노란 광대가 있는 서커스'로, 1967년 프랑스 무를로 판화 공방에서 제작된 석판화다. 서커스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의 희노애락과 초현실적인 꿈의 세계를 표현한 샤갈은 이 작품에서 화려한 색채와 자유로운 구도를 통해 서커스 단원들의 역동성과 환상적은 분위기를 담아냈다. 총 150점의 판화 중 104번째 작품이다.

KAIST 미술관은 이날 상설 전시를 통해 작품을 공개하고 오는 4월 기획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공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세계 미술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걸작들을 소장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KAIST 미술관이 지성과 감성이 공존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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