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경험하는 플랫폼 전략으로 고객 유인 차별화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빗썸, 경험하는 플랫폼 전략으로 고객 유인 차별화

  • 승인 2026-01-29 16:25
  • 김상진 기자김상진 기자
(이미지) 차트만 보던 거래소에서 ‘경험하는 플랫폼’으로

코인 시세와 거래량이 전부였던 가상자산 거래소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투자자를 단순 ‘거래하는 사람’이 아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할 ‘고객’으로 바라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상장 종목 수 확대나 수수료, 거래 속도 개선을 넘어 오프라인 행사, 체험형 이벤트, 사회공헌 활동까지 이용자와 만나는 접점을 넓히고 있다. 단기적인 거래 유도보다는, 장기적으로 고객과의 신뢰와 친밀도를 쌓겠다는 것으로 전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프라인 접점 확대다. 빗썸은 서울 강남의 ‘빗썸라운지’를 운영하며 이용자 대상 상담과 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백화점이나 대학가와 연계한 팝업 형태의 행사도 진행해왔다. 온라인 서비스에 머물던 거래소가 오프라인 공간에서 이용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디지털 접점 역시 강화하고 있다. 빗썸은 텔레그램과 유튜브 등 공식 채널을 통해 투자 정보와 서비스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총 구독자 수가 13만 2천명으로 국내 거래소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 공지 창구를 넘어, 이용자와의 소통 채널로 기능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기존 거래소 채널 운영 방식과 차별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시장 환경과도 맞닿아 있다. 가격 변동성이 줄고 거래량 중심 성장 전략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거래소 역시 ‘거래 중개 서비스 제공자’에서 ‘관계형 서비스’로의 전환이 필요해지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거래소 선택 기준은 수수료나 이용료율보다도 신뢰와 서비스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금융 플랫폼처럼 고객 접점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앱 안에서 존재하던 거래소를 일상 속에서 만나는 브랜드로 확장함으로써, 가상자산 산업이 갖고 있던 거리감을 좁히고 투자를 보다 친근한 영역으로 끌어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빗썸의 이런 접근은 고객 경험을 이용자 보호와 연결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최근 정보보호 자문위원회 발족과 같이 내부통제 강화와 보안 체계 고도화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5년 정보보호 공시를 보면, 빗썸은 IT 업계 전반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정보보호 부문 전담 인력 비율은 10.2%, 정보보호 투자액 비율은 11.2%로, 전체 공시기업 평균인 6%대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보안과 정보보호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거래소에 대한 신뢰와 브랜드 호감도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 같은 행보는 향후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빗썸 관계자는 “거래소 경쟁력의 축이 종목과 수수료에서 신뢰와 경험으로 옮겨가는 과정에 있다”면서 “이용자 보호와 고객 소통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충남 올해 들어 보합 없이 하락만 '꾸준'
  2. '눈물'로 떠나보낸 故 이해찬 총리...세종시서 잠들다
  3. 해양수산부 외 추가 이전은 없다...정부 입장 재확인
  4. 천안법원, 예산에서 천안까지 음주운전 혐의 40대 남성 집행유예
  5. 천안시태조산청소년수련관, 2월 7일 '설맞이 전통놀이 한마당' 개최
  1. 천안시, 근로 취약계층 자립에 69억원 투입…자활지원 계획 수립
  2. 천안시농업기술센터, '클로렐라' 시범 무상공급
  3. 천안시, '어린이기획단' 40명 모집
  4. 천안 은지·상동지구, 국비 80억원 규모 '배수개선사업' 선정
  5. 천안두정도서관, 독서동아리 모집… 정기독서 모임 지원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통합 이젠 국회의 시간…법안 처리 가시밭길

대전충남 통합 이젠 국회의 시간…법안 처리 가시밭길

더불어민주당이 대전충남 통합법을 당론 발의하면서 충청권의 이목은 이제 국회에서 차려질 여야 논의테이블로 쏠리고 있다. 여야가 제출한 두 개의 법안을 병합 심사해야 하는 데 재정 등 핵심 분야에서 두 쪽의 입장 차가 워낙 커 가시밭길이 우려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충남대전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국방중심도시 특별법'을 발의했다. 이로써 대전 충남 행정통합 관련법은 지난해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이 제출한 법안을 포함해 모두 2개가 됐다. 국회는 특정 사안에 대한 법률이 복수이면 통상 병합 심사에 해당 상임위원회 대안..

6·3 지방선거 4개월 앞… 막 오른 `금강벨트` 경쟁
6·3 지방선거 4개월 앞… 막 오른 '금강벨트' 경쟁

6·3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최대 격전지인 금강벨트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된다. 당장 3일부터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이뤄지면서 선거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번 지선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충남행정통합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여부 등이 변수로 꼽히며 여야 각 정당의 후보 공천 작업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대전·세종·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방선거 120일 전인 3일부터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현재 행정통합..

한·미 기준금리 동결 기조…대출금리 상승 거듭
한·미 기준금리 동결 기조…대출금리 상승 거듭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고채·은행채 등 시장금리와 함께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달 30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250∼6.390%다. 일주일 전인 1월 23일(연 4.290∼6.369%)과 비교해 상단이 0.021%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혼합형 금리의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040%포인트 오르면서 이번 상승을 주도했다. 최근 시작된 시장금리의 상승세는 한국과 미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

  • 추워도 즐거운 겨울스포츠 추워도 즐거운 겨울스포츠

  •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