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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대 한국어문학과 석사과정 졸업생 김세정 작가./동아대 제공 |
동아대는 본교 한국어문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독일 괴팅겐대학교 비교문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세정 동문이 국내 최고 권위의 신춘문예 무대에서 소설가로 등단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작가의 당선작 '언어의 고고학'은 독일 유학 중인 화자가 희랍어를 배우며 세상을 떠난 재한 일본인 할머니의 삶과 연결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김 작가는 "사라진 언어와 문법을 공부하던 중 할머니들의 인생을 조명하고 싶다는 생각에 부용회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인물로 그리게 됐다"고 창작 배경을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에 대해 "안정적인 구조와 문장, 삶을 시간의 구속에서 풀어내어 불멸하는 '빛'의 감각으로 끌어올리는 문학적 태도가 돋보인다"고 평하며, 지적인 사유와 형식을 밀어붙이는 신예 작가의 미래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작가는 이번 당선의 영광을 모교인 동아대에서의 배움으로 돌렸다. 그는 "함정임 교수님의 소설 창작 강의를 들으며 신춘문예에 응모할 용기를 얻었다"며 "현대와 고전문학을 폭넓게 공부하고 고고학 강의를 수강했던 경험이 창작의 큰 자양분이 됐다"고 전했다.
독일 현지에서 당선 소식을 접한 김 작가는 "당선됐다고 달라질 건 없으며 지금껏 그래왔듯 계속 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그는 아우슈비츠 재판을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 희곡 번역서와 자신의 고향인 부산 구포를 배경으로 한 두 번째 소설을 준비하며 활발한 문학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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