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출신 與野대표, 날선공방…지방선거 전초전 방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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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출신 與野대표, 날선공방…지방선거 전초전 방불

14일 충청行 정청래 장동혁 통합 둘러싸고 충돌
鄭 "이제와서 발빼나" vs 張 "정치공학적 눈속임"
최대승부처 금강벨트 지지층 결집 포석 풀이돼

  • 승인 2026-01-14 16:58
  • 수정 2026-01-19 15:58
  • 신문게재 2026-01-15 4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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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여야 지도부가 14일 충청권을 나란히 찾아 정국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고리로 날선 공방을 주고받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통합에 대한 찬반이 갈리거나 양당의 입장 차가 크기 때문에 대립각을 세웠다기 보다는 지방선거 최대승부처인 금강벨트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샅바싸움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는 이날 대전을 방문해 이장우 시장을 만나 "단순히 행정구역만 합치는 것, 시장·도지사 합쳐서 한 명의 시장을 내는 것만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지방선거 얼마 안 남았으니까 한 명을 뽑아놓고 다음을 생각하자는 민주당의 방식은 정치공학적 눈속임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보수야당에 즉각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충남 서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을 향해 "오늘 장동혁 대표가 대전·충남을 방문한다고 하는데 방금 기사 검색을 해보니 발언들이 수상하다"며 "통합을 본인들이 먼저 꺼내놓고 이제 발 빼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오늘 '통합을 적극 환영하고 공동으로 추진하자'는 발언을 하기 바란다"며 보수 야당을 압박했다.

이처럼 정 대표와 장 대표가 장군멍군을 주고 받은 이유는 대전 충남 통합 헤게모니 싸움을 넘어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염두한 포석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야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각각 전통적 강세 지역인 호남과 영남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스레 전체 판세는 수도권과 함께 충청권에서 누가 승리하느냐로 결정될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충청 출신 여야 대표가 자신들의 '정치적 안방'인 금강벨트를 찾아 설전을 벌인 이유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충청권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을 둘러싸고 각각 서로를 공격하면서 지지층 결집 노림수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들어 충청권 지방선거는 전국 민심 바로미터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전국 지지율에서 앞서는 특정 정당에 표를 몰아주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2018년 제7회 지선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충청권 4개 시도지사를 모두 차지했으나 2022년 제8회 지선에선 국민의힘이 네 자리를 싹쓸이 한 바 있다.

올해 6·3 지선은 대전 충남 통합이 이뤄질 경우 통합단체장과 세종시장, 충북지사 등 광역단체장 3명을 뽑을 예정이며 통합되지 못하면 기존대로 4개 선거가 치러진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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