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전 포항시장 "스틸러스 축구장, 옛 포항역으로 이전"

  • 전국
  • 부산/영남

박승호 전 포항시장 "스틸러스 축구장, 옛 포항역으로 이전"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젝트 공개

  • 승인 2026-01-06 17:16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하는 박승호 전 포항시장.


박승호 포항시장 출마예정자(전 포항시장)는 6일 원도심의 구조를 바꾸는 도시 구상을 공개했다.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의 홈구장 '스틸야드'를 옛 포항역 일원의 원도심으로 이전하는 '포항 경제 활력 프로젝트'다.



겉으로는 축구장 이전 공약이지만, 박 전 시장의 구상은 단순한 체육시설 조성에 그치지 않는다.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모일 수 있는 시설을 원도심 한가운데 배치해 침체된 상권과 사람의 흐름을 되살리겠다는 도시 재편 전략이다.

박 출마예정자는 "이 공약은 축구장 하나를 더 짓자는 제안이 아니다"라며 "경기장을 중심으로 사람과 소비가 도심으로 모이게 해 원도심이 다시 움직이도록 만드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계획에 따르면 구 포항역 철도부지 일원의 원도심 부지에 약 1만5천 석 규모의 도심형 축구 전용구장을 조성한다. 경기장 주변에는 시민광장과 공원, 상업·문화시설을 함께 배치하고 장기적으로는 호텔과 컨벤션 기능을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박 출마예정자는 "한때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원도심이 산업 구조 변화와 상권 이동으로 침체됐다"며 "이제는 단발성 행사로는 회복이 어렵고 사람들이 계속 찾아올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날에는 중앙상가에서 식사와 소비를 한 뒤 경기장을 찾고 경기 후에는 죽도시장과 영일대해수욕장, 송도 해변까지 발길이 이어지도록 동선을 설계했다. 관중들이 경기만 보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원도심 곳곳을 오가며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시민광장은 공연과 버스킹, 플리마켓, 청년 창업 마켓 등으로 상시 활용된다. 노후 부지와 과거 집창촌 지역은 정비하고 조명과 CCTV, 보행 환경을 개선해 밤에도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원도심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도 박 출마예정자는 "대구는 외곽 월드컵경기장에서 도심형 전용구장으로 이전한 뒤 관중 증가와 상권 활성화 성과를 거뒀다"며 "포항은 충성도 높은 팬층과 침체된 원도심을 함께 안고 있는 만큼 도심 이전 효과는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출마예정자는 "중앙상가에 불이 켜지고 죽도시장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스틸야드를 도심으로 옮겨 중앙상가와 죽도시장, 영일대와 송도를 하나로 잇고 경기장을 중심으로 원도심에 다시 활력이 돌게 하겠다. 축구장을 짓는 것이 아니라, 포항이 다시 움직이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도초대석] 양은주 충남유아교육원장 "유아-교사-보호자 행복으로 이어지는 교육 실현할 것"
  2. 충남교육청 문해교육 프로그램 통해 189명 학력 취득… 96세 최고령 이수자 '눈길'
  3. [영상]이 나라에 호남만 있습니까? 민주당 통합 특별시 법안에 단단히 뿔난 이장우 대전시장
  4. 대전YWCA상담소, 2025년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285회 운영
  5. 국힘 시도지사, 이재명 대통령·민주당 추진 행정통합 집중 성토
  1. 관저종합사회복지관, 고립·위기 1인가구 지원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수행기관 공동 협약 체결
  2. 자천타천 기초단체장 물망 오른 충남도의원 다수… 의정 공백 불가피할 듯
  3. [기고] 충남·대전의 통합, 대한민국의 역사적 전환점이다
  4. 눈길에 고속도로 10중 추돌… 충청권 곳곳 사고 잇따라
  5. 계룡건설 신입사원 입문 교육… 미래 주역 힘찬 첫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찬성 절반넘어…지역별로는 온도차

대전·충남 행정통합 찬성 절반넘어…지역별로는 온도차

대전시민과 충남도민 절반 이상이 두 시·도 행정통합에 대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통합특별시 초대 단체장 적합도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가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충남과 대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627명(충남 808명, 대전 8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행정 통합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50.2%로 나타났다. 반대 응답은 40%, '잘 모르겠다'는 9.7%였다. 지역별로는 충남은 찬성이 55.8%, 반대 32.3%로 나타났..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앞두고 각 단지 `긴장감 고조`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앞두고 각 단지 '긴장감 고조'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공모 기한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둔산지구 내 통합 아파트 단지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각 단지는 평가 항목의 핵심인 주민 동의율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며 선도지구 선정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와 송촌(중리·법동 포함)지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공모가 다음 달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된다. 시는 접수된 신청서를 바탕으로 4~5월 중 평가와 심사를 한 뒤,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6월에 선도지구를 발표할..

대전충남 통합정국 충청홀대론 급부상
대전충남 통합정국 충청홀대론 급부상

대전 충남 통합 정국에서 한국 정치 고질병이자 극복 과제인 '충청홀대론'이 재차 고개를 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통합법안이 자치분권을 위한 권한과 재정 이양은 고사하고, 광주전남 통합 특별법에 크게 못 미친다는 평가가 강력한 트리거로 작용했다. 충청홀대론은 대전 충남 통합을 위한 국회 논의과정이나 4개월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 금강벨트 승패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지역 정치권과 대전시.충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충남대전 통합특별시법'에는 당초 시·도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시작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시작

  •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이장우 대전시장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이장우 대전시장

  •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준비 ‘척척’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준비 ‘척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