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부산대팀, 성확정 호르몬 안전성 규명... 3만 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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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부산대팀, 성확정 호르몬 안전성 규명... 3만 건 분석

세계 최초 우산형 문헌고찰 발표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증가 제한적
맞춤형 관리 및 가이드라인 제시

  • 승인 2026-01-05 09:55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60105-005-(첨부) 부산대 김윤학부터
부산대 김윤학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김기훈 전임의./부산대 제공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부산대학교 공동 연구진이 성확정 호르몬 치료(GAHT)의 심혈관 안전성을 세계 최초로 '우산형 문헌고찰' 방식을 통해 종합 평가하고, 치료와 관련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환자 맞춤형 관리의 길을 열었다.

부산대학교는 양산부산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김기훈 전임의와 부산대 의과대학 융합의과학과 김윤학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 논문이 사회과학 분야 세계 1위 국제 학술지인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트랜스젠더 헬스' 1월 1일 자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 메타분석 연구 8편을 통합 재평가한 최상위 단계의 문헌고찰로, 트랜스젠더 인구 3만 명 이상의 사례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된(AFAB) 대상자에게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시행했을 때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HDL이 감소하는 등 일부 지질대사의 변화가 관찰됐다.



그러나 정맥혈전색전증(VTE), 심근경색,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한다는 근거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 시 남성으로 지정된(AMAB) 대상자 역시 전반적인 심혈관 지표 변화가 크지 않았다.

연구팀은 성확정 호르몬 치료가 대사 지표에는 영향을 줄 수 있으나, 현재까지의 근거로는 단기 및 중기적으로 심혈관 사건 위험이 뚜렷하게 높아진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자 개별적인 위험 요인을 고려한 맞춤형 모니터링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성확정 호르몬 치료의 심혈관 안전성에 대한 최상위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임상 현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향후 보건 정책 및 임상 가이드라인 수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에는 연세대 의대, KIST, 가천대 길병원 등 총 8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다수의 국책 연구사업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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