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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3일 서산의료원 본관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약계층 건강돌봄 지원사업」 성과보고회 모습(사진=충청남도서산의료원 제공) |
충청남도서산의료원(원장 김영완)은 지난 12월 23일 본관 5층 대회의실에서 한국서부발전(주), 지자체, 공공의료기관, 사회복지 유관기관 등 20여 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약계층 건강돌봄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2025년 사업 추진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검진에서 치료까지 이어지는 책임 의료'라는 사업 취지가 현장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서산의료원은 2025년 한 해 동안 취약계층 16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이상 소견이 확인된 68명을 선별해 외래 진료·전문의 상담, 추가 검사, 약제비 지원까지 단계별 사후관리를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유소견자 관리 과정에서 단순 추적 관찰에 그치지 않고, 실제 치료로 즉각 연결된 사례들이 주목을 받았다.
폐 CT 검사를 통해 폐암이 의심되는 결절을 조기에 발견하거나, 복부 초음파 검사로 담석·담낭염을 조기 진단해 수술로 연계한 사례 등은 자칫 중증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었던 위험을 사전에 차단했다는 점에서 공공의료의 실질적 성과로 평가된다.
수치상으로는 일부 사례에 불과해 보일 수 있지만, 의료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에게는 조기 발견과 적기 치료가 곧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은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지켜낸 공공의료'라는 본질적 가치를 분명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한국서부발전 김영호 차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건강검진 지원이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지역 주민의 회복과 삶의 질 개선으로 직접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책임 있는 사회공헌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광섭 충청남도의회 부의장도 "이 사업은 서류와 통계로만 남는 복지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생명을 지켜낸 의미 있는 사례"라며 "공공의료기관과 기업, 지자체가 협력한 모범적인 건강돌봄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완 서산의료원 원장은 "유소견자를 조기에 찾아내고 실제 치료까지 연결한 것이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성과"라며 "2026년 3차년도 사업에서는 서산·태안 지역 장애인 등 취약계층 특성을 보다 정밀하게 반영한 맞춤형 검진과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한국서부발전(주)의 지원을 바탕으로 2024년부터 시작된 3개년 사업으로, 오는 2026년까지 지속 운영될 예정이다. 민관 협력을 통해 공공의료의 한계를 보완하고, 지역 기반 건강 돌봄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성 역시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한편 서산의료원은 ▲환자 중심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 운영 ▲심뇌혈관센터 구축 ▲AI 기반 폐암 검진 시스템과 3D 유방촬영기 도입 ▲신관 증축 추진 등 예방 중심·지역완결형 진료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서산·태안·당진을 아우르는 서산권 내 유일한 보건복지부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선정 기관으로서, 중증·응급·필수의료를 책임지는 지역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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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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