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신년호] 2026년 대전, 교통·도시 현안 완성에 나선다

  • 정치/행정
  • 대전

[2026 신년호] 2026년 대전, 교통·도시 현안 완성에 나선다

교도소 이전·트램 진전 등 현안 진전
숙원사업 진전과 대규모 투자 부담
교통망 확충 성과와 개발사업 과제

  • 승인 2026-01-01 14:00
  • 신문게재 2026-01-01 5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2023112101001671900066031
대전시청사 전경.
2026년은 변화와 확장의 상징으로 불리는 '붉은 말의 해'다. 대전시 역시 더 이상 방향 설정에 머물지 않고, 멈춰 있던 현안을 실제 성과로 완성해야 할 시점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지난 몇 년간 궤도에 올린 주요 사업들이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 행정과 정치의 결단력이 시험대에 오른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대전교도소 이전이다. 수익성 부족으로 장기간 답보 상태에 놓였던 사업은 LH 위탁개발 방식에 법무부 BTL 방식을 병행하는 구조가 마련되며 추진의 틀을 갖췄다. 예비타당성조사 재신청을 앞둔 만큼, 2026년은 논의가 아닌 실행 여부가 가려지는 해다. 정부 부처 간 협조와 정치권의 뒷받침이 끊기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리와 책임 있는 지원이 요구된다.

도시의 뼈대를 바꾸는 교통망 사업도 완성도를 높여야 할 과제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전 구간 공사가 진행되며 본궤도에 올랐지만, 공정 관리와 시민 불편 최소화, 재정 안정성 확보가 동시에 필요하다. 3·4·5호선으로 이어지는 추가 도시철도망 구상과 충청권 광역철도, CTX 등 초광역 교통망 역시 계획에 그치지 않도록 국가계획 반영과 재원 확보에서 정치권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지역 경제 분야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갈 제도적 뒷받침이 과제다. 상장기업 수 67개 돌파와 시가총액 80조 원 시대는 대전이 연구개발 중심 도시를 넘어 산업·자본 도시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산업단지 조성은 속도 조절과 수요 검증이 병행되지 않으면 재정 부담으로 전환될 수 있다.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예타 재추진을 비롯해 산단 정책 전반에 대한 정교한 조율이 요구되는 이유다.

오월드 재창조 사업 역시 2026년의 시험대다. 노후 시설 개선과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는 분명하지만, 막대한 사업비 회수 가능성에 대한 현실적인 해법 없이는 부담이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 행정은 장밋빛 전망보다 냉정한 수요 분석과 단계별 추진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2026년 붉은 말의 해는 대전시정에 있어 '움직일 수 있는 해'이자 '결과로 증명해야 할 해'다. 방향은 이미 설정됐다. 이제 남은 것은 행정당국의 실행력과 정치권의 책임 있는 뒷받침이다. 변화의 속도와 재정의 균형을 잡아낼 수 있을지, 대전의 미래를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2026년은 대전의 위상을 재정립할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교통·산업·행정 체계 전반을 광역 단위로 재편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중앙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대전의 요구를 분명히 관철시키는 정치력이 요구된다. 선언에 그치지 않는 실질적 권한과 재정 이양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에서, 행정과 정치의 유기적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코레일, 동해선 KTX-이음 개통 첫 날 이용객 2000명 넘어
  2. [세상보기]가슴 수술 후 수술 부위 통증이 지속된다면
  3. 이장우 대전시장 "불퇴전진으로 대한민국 신 중심도시 충청 완성하겠다"
  4. 충청 출신 與野대표 지방선거 운명의 맞대결
  5. 대전 동구, 겨울철 가족 나들이 명소 '어린이 눈썰매장' 개장
  1. 2026 병오년, 제9회 지방선거의 해… 금강벨트 대격전
  2. 2026명이 벗고 달린 새해 첫 날! 2026선양 맨몸마라톤
  3. 대전 중구보건소, 정화조 청소 후 즉시 유충구제 시행
  4. 대전 서구, 행안부 지방 물가 안정 관리 4년 연속 최우수
  5. 유성구 새해 추진전략 4대 혁신·4대 실행축 제시

헤드라인 뉴스


아동인구 감소 현실의 벽… 세종 국공립 어린이집 취소 `파장`

아동인구 감소 현실의 벽… 세종 국공립 어린이집 취소 '파장'

아동 인구 감소로 보육시설 운영난 가중과 폐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세종시 국공립 어린이집 개원이 취소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어린이집은 정원 수용률이 지역 최하위 수준인 산울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2027년 개원 예정이었으나, 시가 지난 6월 주민 의견 수렴 과정 없이 개원 최소 결정을 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종시는 "인근 지역 보육수요까지 감안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산울동 주민들은 "현실을 외면한 행정"이라며 원안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는 이달 보육정책위원회에 안건을 재상정..

[현장] 응급실 시계에 새해는 없다네…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뿐
[현장] 응급실 시계에 새해는 없다네…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뿐

"응급실 시계에 새해가 어디 있겠습니까.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 뿐이죠." 묵은해를 넘기고 새해맞이의 경계에선 2025년 12월 31일 오후 11시 대전권역 응급의료센터가 운영되는 충남대병원 응급실. 8살 아이의 기도에 호흡 유지를 위한 삽관 처치가 분주하게 이뤄졌다. 몸을 바르르 떠는 경련이 멈추지 않아 산소포화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호흡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처치에 분주히 움직이는 류현식 응급의학 전문의가 커튼 너머 보이고 소아전담 전문의가 아이의 상태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했다. 여러 간호사가 협력해 필요한..

"할아버지는 무죄에요" 대전 골령골에 울린 외침…학암 이관술 고유제 열려
"할아버지는 무죄에요" 대전 골령골에 울린 외침…학암 이관술 고유제 열려

대전형무소에 수감됐다가 6·25전쟁 발발 직후 불법적인 처형으로 목숨을 잃은 학암 이관술(1902-1950) 선생이 1946년 선고받은 무기징역형에 대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그의 외손녀 손옥희(65)씨와 학암이관술기념사업회는 2025년 12월 31일 골령골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터에서 고유제를 열고 선고문을 읊은 뒤 고인의 혼과 넋을 달랬다. 이날 고유제에서 외손녀 손옥희 씨는 "과거의 역사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역사를 근간으로 하는 단체와 개개인의 노력 덕분에 사건 발생 79년 만에 '이관술은 무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 이색 도전…선양 맨몸마라톤 이색 참가자 병오년 이색 도전…선양 맨몸마라톤 이색 참가자

  • 맨몸으로 2026년 첫 날을 힘차게 ‘출발’ 맨몸으로 2026년 첫 날을 힘차게 ‘출발’

  • ‘붉은 말의 기운 받아 2026년도 힘차게 나아갑시다’ ‘붉은 말의 기운 받아 2026년도 힘차게 나아갑시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