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소방서, 35년과 30년 현장 기록 퇴임으로 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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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소방서, 35년과 30년 현장 기록 퇴임으로 남다

허운회·강위중 정년퇴임…소방의 시간, 사람으로 이어져

  • 승인 2025-12-23 15:06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산청소방서, 2025년 하반기 정년 퇴임식
산청소방서, 2025년 하반기 정년 퇴임식<제공=산청소방서>
경남 산청소방서는 23일 서장실에서 소방 조직 발전에 헌신한 소방공무원 정년퇴임식을 열었다.

이날 퇴임식은 허운회 소방령과 강위중 소방경의 소방 인생을 마무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감사패 수여와 동료들의 축하 메시지 전달, 단체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조용했지만 현장을 지켜온 시간의 무게가 느껴지는 자리였다.



허운회 소방령은 1990년 소방에 입문했다.

울산과 통영, 거창, 합천, 함양, 의령을 거쳐 산청에 이르기까지 재난 대응과 화재 예방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35년 동안 현장을 지킨 공로로 국민안전처장관 표창과 모범공무원 표창 등을 받았다.

산청소방서를 끝으로 소방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강위중 소방경은 1995년 소방에 입문했다.

진주와 거창, 합천 등에서 근무하며 현장 중심의 소방 활동과 조직 운영에 힘을 보탰다.

소방청장 표창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산청소방서를 마지막 근무지로 30년 소방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현룡 산청소방서장은 두 퇴임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산청소방서와 소방 조직 발전에 기여한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

이날 퇴임식은 개인의 이별을 넘어 조직이 기억해야 할 기준을 남겼다.

현장을 떠난 두 이름은 소방의 시간 속에서 후임들에게 이어질 이정표로 남는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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