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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둔곡초중 전경 |
▲'세상을 탐.탐.탐.하는' 자유학기제 진로교육=대전둔곡초중은 진로를 결정하고 계획해 효과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데 필요한 진로개발역량을 기르기 위해 '세상을 탐탐탐 탐탐탐(探耽貪): 探(탐색하고) 耽(즐기고) 貪(욕심내고) 하라'는 주제의 진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진로교육의 모든 과정을 자신만의 스토리로 기록·관리 할 수 있도록 개인별 포트폴리오를 작성한다.
진로개발역량은 진로설계역량과 진로준비역량으로 구성돼 있으며 진로설계역량에는 자기이해, 직업이해, 진로탐색, 진로계획 등 하위역량, 진로준비역량에는 낙관성, 지속성, 호기심, 유연성, 도전성, 의사소통 등이 있다.
자기이해 역량은 '나의 장점 찾기'로 시작한다. 3월 초 전교생을 대상으로 8가지의 진로심리검사'을 이용해 공유하고 있다. 이어지는 직업이해, 진로탐색, 진로계획 역량은 1학년 자유학기, 2·3학년 진로활동과 연계해 진행했으며 2025학년도 37회의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됐다.
'세상을 탐탐탐하라 진로특강 시리즈 3탄'은 진로개발역량을 기르고 미래 비전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폭넓은 직업 세계의 경험을 직접 들으며 간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대전둔곡초와 대전둔곡중을 연계해 운영할 뿐 아니라 학부모와 교직원이 함께 참여해 진로에 대한 시야와 이해의 폭을 넓혔다.
진로준비역량의 함양은 진로진학상담을 통해 자연스럽게 확인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상담은 개별상담과 집단상담을 병행하지만 집단상담의 비중을 높여서 진행하고 있다. 집단상담은 '내가 생각하는 친구들', '친구들이 생각하는 나'를 MBTI 카드를 활용해 진행하고 그 결과를 담임교사와 공유하고 있으며, 집단상담을 통해 스스로 진로장벽을 만드는 원인이 되는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과 타인의 장점을 찾아주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전둔곡초중은 매주 월요일 아침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3학년에게 '청소년경제논술신문 생글생글'을 배부한 후 '생각하고 글쓰기'시간을 갖고 있다. 11월 말 기준 33회 동안 33호의 신문을 읽고 있다. 중학교 2학년은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제공하는 '중학생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팩트체크 교실'을 한 학기 동안 진행하면서 생글생글과 함께 세상을 탐색하는 여러 경험을 하고 있다.
▲대전둔곡중 '영어교육을 넘어 세계 시민으로' 함께하는 삶 실천=외국어 학생 동아리 'Falling in Reading'은 한 해 동안 5권의 영어 원서를 함께 읽으며 다양한 독서·토론 활동을 펼쳐 영어 역량과 세계 시민 의식을 향상할 수 있었다. 동아리는 온라인 밴드를 통해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 필사하기, '오늘의 문장' 낭독 녹음하기, 기억하고 싶은 표현 정리하기 등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학생들의 작품 이해력과 표현력을 강화했다. 또 정기적인 독서 모임을 통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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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서 'Wonder'를 읽고 실시한 교내 캠페인 CHOOSE KIND 활동 모습. 대전둔곡초중 제공 |
온라인 회의 플랫폼을 이용해 말라위·방글라데시의 학생들과 기후 문제를 함께 탐구하고 실천 가능한 정책을 발표하는 등의 글로벌 교류 활동도 펼쳤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국제적 시각과 글로벌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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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글라데시, 말라위와 함께 한 굿네이버스 Global Youth Project 실시간 수업 교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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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곡 체육 한마당 초·중학생 혼합활동 모습 |
학교는 체육관에서 공간을 나눠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동시에 체육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공간은 나눴지만 수업은 서로를 의식하며 이뤄진다. 초등학생들은 중학생들의 활동을 지켜보며 새로운 동작에 도전할 용기를 얻고, 중학생들은 동생들을 배려하고 안전을 살피며 책임감을 기른다. 이러한 수업 환경 속에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배려·협동·존중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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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과후 활동 초·중학생 소프트 발리볼 경기 모습 |
이러한 체육통합 환경은 교육과정 연계 측면에서도 장점을 지닌다. 초등학생들은 중학교 체육수업을 가까이에서 보며 중학교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되고, 자연스럽게 중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한다. 중학교 교사는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어떤 종목을 배우고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는지 파악할 수 있어 교육과정이 자연스럽게 단계적·연계적으로 설계되는 효과가 있다. 지난 5월에는 중학교 체육한마당 행사에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경기에 나서고, 중학생들의 댄스공연도 함께 즐기며 진정한 초·중 통합 축제의 장을 만들기도 했다.
이충열 대전둔곡초중 교장은 "형제처럼 지내는 초·중 학생들이 함께 뛰고 웃는 모습 속에서 학교의 미래를 본다"며 "대전둔곡초중만의 따뜻한 연계교육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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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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