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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의 중심상권인 나성동. 오른쪽 나대지는 백화점 부지이나 앞으로 미래를 기약하기 힘들다. 사진=중도일보 DB. |
22일 세종시 소상공인연합회(회장 황현목)가 제공한 자료(신한카드 기준)를 보면, 세종시의 5~10월까지 6개월 간 역내 소비 비중은 33.7%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p 늘었으나, 서울(30.1%)과 경기도(10.9%), 인천(0.5%) 등 수도권으로 역외 소비 비중이 41.5%에 달했다.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등 도심의 필수 기능부터 휴양림 등 관광·레저·여가·문화 시설 등의 인프라 부재가 이 같은 뼈아픈 현실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머무름 없이 거쳐가는 '정류장 도시'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도 한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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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민들의 올해 5~10월까지 6개월 간 역내 소비와 역외 소비 비중.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
대전의 신세계 백화점과 현대 아울렛, 충북 청주의 현대 및 NC 백화점과 커넥트현대, 롯데아울렛 등으로 소비 지출이 늘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나머지 지역으로 소비 비중은 총 5.5%로 집계됐다. 제주와 광주, 인천 지역으로 소비 비중만 줄었다.
월별 역외 소비 금액 자체로 보면, 서울시 인구의 약 1/4 수준인 세종시가 오히려 더 많았다. 2025년에는 월별 1938억여 원을 타 지역에서 썼고, 서울시민들은 같은 기간 1765억여 원을 서울 외 지역에서 지출했다.
월별 세종시 상권의 총매출액도 코로나 19 직전 3900억 원대로 올라선 뒤 하향세를 거듭하다 2021년 10월 다시 이 지점을 회복했고, 최대치는 2024년 7월 5841억여 원까지 확대됐다. 이후 부침을 거듭한 끝에 지난 10월 기준으로는 5219억여 원으로 파악됐다.
황현목 회장은 "세종시민들이 타 지역에 쓰는 돈의 규모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2026년 세종시 역내 소비를 촉진해야 할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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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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