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다문화] 가을이면 이어지는 손맛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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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다문화] 가을이면 이어지는 손맛과 정

한국 가족과 함께한 인도네시아 며느리의 김장 체험기

  • 승인 2026-01-18 12:56
  • 신문게재 2025-02-01 20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김장1
가을이 깊어지면 한국 가정마다 분주한 풍경이 펼쳐진다. 겨울을 준비하는 전통문화인 '김장'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버무리는 손길 속에는 계절을 대비해 온 한국인의 지혜와 가족 간의 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최근 한 가정에서는 인도네시아 출신 며느리가 시댁 가족과 함께 김장에 참여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거실 한가운데 둘러앉아 배추를 나르고 양념을 섞는 모습은 세대를 넘어 가족이 하나 되는 한국 김장의 전형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김장2
인도네시아에는 김장과 같은 계절 저장 음식 문화가 없어, 며느리에게 김장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많은 양의 배추를 준비하고 온 가족이 함께 음식을 만드는 과정은 단순한 조리 활동을 넘어 한국 가정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김장을 마친 뒤에는 갓 담근 김치와 보쌈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막김치와 보쌈을 곁들여 먹는 식사는 김장 과정의 마무리로, 가족 간의 소통과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김장은 단순한 음식 준비를 넘어 가족의 유대감을 다지고 문화를 전하는 생활 속 전통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서로 다른 문화가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이번 김장 풍경은 다문화 가족 속에서 한국 전통이 이어지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수와툰 하사나 명예기자(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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