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생애주기별 '행복 보금자리 정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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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생애주기별 '행복 보금자리 정책' 본격 추진

청년·신혼부부·고령층 대상 정주여건 개선, 인구 감소 대응 전략 마련

  • 승인 2025-12-11 13:5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현장사진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현장사진<제공=합천군>
경남 합천군이 인구 감소와 주거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정주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최근 10여 년간 9000명 이상 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청년·신혼부부·고령층 모두를 아우르는 '행복 보금자리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20~40대 미만 청년층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군은 '꿈이 있는 미래 희망도시' 실현을 목표로 청년 정착 기반 마련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합천군은 청년세대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청년 활력타운' 조성을 추진 중이다.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청년공공임대주택, 청년스펙드림센터를 연계해 청년 주거 부담을 낮추고 창업·직업 정보·교류 활동을 지원하는 통합 구조를 마련한다.

군은 향후 약 150명의 청년 유입을 기대하며 지역 활력 회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은 총 133억 원을 투입해 6층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 38㎡ 20호, 70㎡ 10호로 구성되며 입주 대상은 만 19세부터 39세 이하 청년과 혼인신고 7년 이내 신혼부부이다.

입주는 2026년 8월로 계획됐다.

조감도(청년공공임대주택)
조감도(청년공공임대주택)<제공=합천군>
청년공공임대주택은 지방소멸대응기금 58억 원과 군비 27억 원 등 총 85억 원을 들여 9층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 36㎡ 30세대 규모이며 입주 대상은 19~39세 청년이다.

2026년 하반기 착공 후 2027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청년스펙드림센터는 청년정책의 거점 역할을 맡는다.

총 192억 원을 투입해 합천읍 합천리 일원에 10층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49㎡ 임대주택 30세대도 함께 마련된다.

센터에는 창업 지원, 직업 정보 제공, 네트워크 공간이 포함되며 2027년 착공, 2028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감도(고령자복지주택)
조감도(고령자복지주택)<제공=합천군>
고령층을 위한 고령자복지주택도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 사업은 전용면적 38㎡ 규모 116호로 구성된다.

무장애 설계를 적용해 이동 편의를 높였으며 사회복지시설과 복합 조성된다.

입주는 2027년 12월로 예정됐다.

합천군은 이번 주거정책이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인구 유입, 경제 활동 확대, 지역 활력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청년부터 고령층까지 모든 세대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정주 기반 확보를 핵심 과제로 삼고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세대별 주거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마련해 인구 유출을 막겠다"고 말했다.

또 "고령층의 생활 안정까지 함께 고려해 모두가 살고 싶은 합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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