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거문도 유일 여객선 운항 중단 '눈앞'…시·선사 갈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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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거문도 유일 여객선 운항 중단 '눈앞'…시·선사 갈등 여전

약정금 소송 제기…시 "중복 지원 불가" 입장

  • 승인 2025-12-10 14:39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여수시청 전경
여수시청
전남 여수시(시장 정기명) 거문도를 잇는 여객선의 운항 중단 예고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와 선사 간의 갈등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아 주민 불편이 예고되고 있다.

쾌속 여객선 하멜호를 운영하는 선사 케이티마린은 11월 초 여수시에 공문을 보내 "시가 당초 협약과 달리 감가상각비 10억~15억 원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15일까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운항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예고했으며 최근 법원에 약정금 소송을 제기했다.



여수시는 "그동안 지급한 운항결손금 17억원에 모두 포함돼 중복으로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는 운항 중단에 대비해 대체 선박을 물색하고 있지만 시일이 촉박해 주민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체 투입이 검토되는 배는 쾌속선인 하멜호보다 시간이 배 가까이 소요돼 운항 횟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시는 더 빠른 배를 투입할 수 있는지 해양수산청 등과 협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거문도 주민들은 지난 9일 여수시청을 항의 방문해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하멜호는 지난해 7월부터 취항했으며 여수 연안 여객선터미널에서 나로도, 손죽도, 초도, 서도를 경유해 거문도까지 약 2시간 노선을 하루 두차례 왕복 운항하며 다른 여객선이 지난해 말 운항을 중단해 현재 여수-거문도 노선을 유일하게 운항하는 배편이다.

여수=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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