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2026년 '미래산업 지도' 구축 본격 추진

  • 전국
  • 수도권

성남시, 2026년 '미래산업 지도' 구축 본격 추진

AI·반도체·모빌리티 전략 투자 계획

  • 승인 2025-12-10 08:22
  • 수정 2025-12-10 08:25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AI반도체과- AI 도로 위험정보 단말기 및 탐지 데이터 이미지
AI 도로 위험정보 단말기 및 탐지 데이터 이미지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제조 인공지능(AI),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로 이어지는 '미래산업 지도' 구축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첨단 일자리 확대와 기업 성장 지원,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기술 혁신을 위해 2026년 예산을 전략적으로 편성했다.



특히 산업통상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제조 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 조성을 기반으로 총 151억4천만 원 규모의 제조 AI 혁신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올해 기반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6년에는 고성능 컴퓨팅 클러스터 확충, AI 솔루션기업 발굴, 전문 인재 양성, 기업 협업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지역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한다.



또한 시스템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2026년 예산 23억 원을 투입한다.

여기에다 팹리스 기업 첨단장비 공동 이용,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 방위산업용 반도체 부품 실증 기반 조성 등 전주기 지원 체계를 확대해 중소 팹리스 기업이 설계부터 검증·시제품 제작까지 한 곳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교통·도시 안전 분야 디지털 기반 확충에도 속도가 붙는다. 22억 원을 투입해 1cm 단위의 정밀 공간정보를 구축하는 고정밀 전자지도를 마련하고, 자율주행차·도심항공교통(UAM) 실증에 활용할 고정밀 도로지도(HCMI)를 도입한다.

탄천 구간에는 라이다(LiDAR)와 초분광영상 기술을 적용해 홍수·침수·녹조 등 이상기후 대응 정보를 확보한다.

이와 함께 10억 원 규모의 AI 기반 도로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포트홀·낙하물 등 위험 요소를 실시간 탐지·대응하는 과학적 도로 안전 체계를 도입한다.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에는 3억5천만 원이 편성됐다. 모란역·성남하이테크밸리·판교제2테크노밸리 간 자율주행 셔틀 도입과 스마트 주차장, 관용차 공유 서비스 등 성남형 MaaS(모빌리티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인다.

행정 분야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위해 7억여 원을 투입해 AI 기반 행정업무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자체 AI 환경도 마련해 데이터 보안과 '소버린 AI' 기반 행정체계 구축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상진 시장은 "2026년 예산은 성남의 미래 산업 구조를 과감히 전환하고 새로운 성장 축을 완성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기업에는 성장 기회를, 시민에는 생활 속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햇잎푸드, 100만불 정부 수출의 탑 수상... "대전을 넘어 전 세계로"
  4.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5. 국제디지털자산위, 필리선 바타안서 'PPP 개발 프로젝트 밋업' 연다
  1.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3.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4.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5.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