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1.9일분" 이종환 부산시의원, 시민 헌혈 동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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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1.9일분" 이종환 부산시의원, 시민 헌혈 동참 호소

혈액원 "시간대에 따라 유동적...수혈용 혈액 공급 안정적"

  • 승인 2025-12-09 14:33
  • 수정 2025-12-11 07:35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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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이종환 의원이 심각한 겨울철 혈액 부족 상황에 시민들의 헌혈 동참을 호소했다.

부산시의회 이종환 의원이 부산지역 O형 혈액 보유량이 1.9일분밖에 안 되는 등 심각한 혈액부족 상황을 지적하며, 부산시민들에게 가까운 헌혈의 집을 방문해 헌혈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부산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부산지역 혈액 보유량(12.8. 10시 기준)이 3일분에 불과하며, 이는 적정보유량인 5일분에 크게 부족한 양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O형은 1.9일분, A형은 2.5일분으로, 응급상황 대비 최소보유량인 3일분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심각한 상황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부산의 혈액 보유량이 전국 평균보다 0.6일분 적으며, 특히 B형 혈액은 전국 대비 1.4일분이나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지역 의료기관의 혈액 수급률이 지난 5일 43%, 7일 52.3%밖에 되지 않아, 환자 가족들이 직접 헌혈자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종환 의원은 "겨울철은 추운 날씨와 학생들의 방학으로 단체 헌혈이 크게 감소해 혈액이 부족한 시기"라며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살리는 유일한 수단임을 감안하시어, 가까운 헌혈의 집을 방문해 헌혈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간절히 호소했다.

이에 대해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혈액 보유량은 0시 기준을 원칙으로 한다. 오전 10시는 혈액 공급량의 50% 이상이 집중 출고돼 보유량이 급감하는 시간대이므로 이를 공식 보유량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9일 0시 기준 부산 혈액 보유량은 3.9일 분"이며 "환자 수혈용 혈액은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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