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송년 모임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송년 모임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12-09 16:55
  • 신문게재 2025-12-10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1209092619
홍석환 대표
언제부터 11월 말부터 송년 모임이 시작됐다. 12월 매일 송년 모임으로 지치기도 하지만, 일정의 확보 차원일 것이다. 송년 모임은 1년 동안 고생에 대한 위로와 조직과 모임의 관계 증진과 결속을 강화하고, 새해에 대한 높은 목표를 다지는 자리이다.

회사에서는 종무식과 시무식이 있었다. 하지만, 조직별로 회의비를 가지고 송년 모임을 가졌다. 담당자가 정해지고, 일시와 장소가 통보된다. 담당자의 사회로 조직장의 인사말, 건배 제의 후 맛난 음식과 술과 먹고 마셨다. 상사와 선후배에게 술 한 잔 권하며, 1년 동안 감사와 화해의 장이기도 했다.



조직과는 별도로 속한 단체와 개별 만남의 송년 모임도 있다. 친한 사람들과 송년 모임이기 때문에 더 많이 먹고 마신다. 가만 생각하니 송년 모임의 수단은 항상 먹고 마시는 것이었다. 사실 이것 이외 다른 방안을 생각한 적도 없었다.

직장 생활하는 딸과 멘티들에게 물어보니 송년 모임도 변했다. 회사의 경우, 먹는 것은 저녁이 아닌 점심을 선호하고 많다. 개별 송년 모임도 식당에서 송년 모임이 아닌 호텔에서 묵으며 즐긴다. 동해안 1박 2일 송년 모임도 있다. 뮤지컬을 본 후 카페에서 덕담으로 마무리한다고도 한다. 아무튼, 술 마시고 노래방 가는 송년 모임은 많이 사라진 모습이다.



회사가 전 직원 대상으로 송년 모임 또는 종무식은 공식적 행사로 굵고 간략하다. 반면 조직 또는 개인 송년 모임에는 몇 가지 유의 사항이 있다. ① 참여는 개인 몫으로 강요와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뒷말은 곤란하다. ② 최소 3주 이전의 공지는 기본이다. ③ 예산과 배분을 사전에 공지하고, 틀 안에서 사용하도록 한다. ④ 과도한 음주와 2~3차로 이어지는 모임을 자제한다. ⑤ 게임 벌칙 등 곤란한 상황을 피하고, 누구나 즐기는 모임이 되도록 배려한다. ⑥ 마지막 정리 및 귀가를 책임지는 담당자 선정이 필요하다. ⑦ 송년 모임 본연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는 마무리가 되도록 유념한다.

송년 모임이 다음 날 생활에 지장을 주면 곤란하다. 연이은 송년 모임으로 건강을 잃게 되면 그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갈등과 피로감을 키우는 송년 모임이 아닌 감사와 다짐하는 자리가 되도록 2025년 송년 모임이 되길 다짐한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2. 손수 만든 목도리 노인 복지관에 전한 배재대 학생들
  3. 목원대, 시각장애인 학습·환경 개선 위한 리빙랩 진행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돌봄부터 근무혁신까지… '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5. 충남대 김용주 교수 '대한기계학회 학술대회' 우수학술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