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의 선택이 지역을 바꾼다"… 한동대 소셜벤처 아이디어 경진대회

  • 전국
  • 부산/영남

"지역민의 선택이 지역을 바꾼다"… 한동대 소셜벤처 아이디어 경진대회

주민평가단 사회적 가치 직접 심사 참여
4개 팀 선정… 창업 지원금.컨설팅 제공

  • 승인 2025-12-03 11:29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한동대 환동해지역혁신원의 소셜벤처 아이디어 경진대회 참가자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동대(총장 최도성) 환동해지역혁신원은 11월 27일 환동해지역혁신원 파랑뜰에서 '소셜벤처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는 도내 우수한 소셜벤처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초기 창업가를 발굴하고 환동해권 소셜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선 무대에는 서류 심사를 통과한 8개 팀(예비창업자·기창업자)이 올라 치열한 경연을 펼쳤다.

참가팀들은 환경, 의료, AI, 지역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여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진대회에는 ▲해양 폐어구 자동수거 시스템 'NeTube' ▲AI 기반 치매 실종 예방 플랫폼 'CareLink' ▲도심 공실을 활용한 스마트 도시 농장 모델 환동해형 ESG 스마트팜 ▲전통시장 순환포장·리패킹 플랫폼 'Re:Market' ▲혈액오류 예방 혈액팩 'ABO SIGN' ▲AI 활용 역량 평가 솔루션 'ACAT' ▲지역주민 인증 여행 리뷰 플랫폼 'PerFacto' ▲AI 기반 배우·제작사 매칭 플랫폼 'Castar'팀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을 소개하며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경진대회는 예비창업자·기창업자 트랙으로 구분해 총 10분 발표와 5분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규진 환동해지역혁신원 부원장, 정원석 포항시의원, 이지웅 업드림코리아 대표, 배중구 한국사회투자 팀장, 이주현 경북사회적경제센터 팀장으로 구성된 전문가 심사위원단이 심사를 맡았다.

대회는 전문심사위원뿐만 아니라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20여 명의 '주민평가단'이 직접 심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주민평가단의 점수는 전체 배점의 30%가 반영됐다.

심사 결과, 우수한 평가를 받은 상위 4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김두나팀 '혈액오류예방 식별이 쉬운 혈액팩 ABO SIGN'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MarineLab 'NeTube : 폐어구 자동수거 시스템', 우수상은 '환동해형 ESG 스마트 도시 농장', '지역주민 인증 기반 신뢰 여행리뷰 플랫폼'을 발표한 팀에게 돌아갔다.

선정된 4개 팀에게는 최대 1000만 원 규모의 시제품 제작 지원금과 함께 사업자등록 지원, 소셜벤처 판별 컨설팅 등 실질적인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대상을 수상한 김두나씨는 "혈액팩 사용에 대한 인식 제고를 하고 싶었다"며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아 실제 의료 현장에 도입, 점차 전국으로 확대시켜 환자 안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인욱 환동해지역혁신원장은 "발굴된 아이디어들이 사장되지 않고 실제 창업과 지역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3.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