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 탑재된 큐브위성 12기 중 9기 교신 성공… 3기도 시도 중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누리호 4차 발사 탑재된 큐브위성 12기 중 9기 교신 성공… 3기도 시도 중

속속 교신 성공… 3기는 美 궤도 정보 이용해 추가 교신 시도

  • 승인 2025-12-02 17:18
  • 신문게재 2025-12-03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1202165603
11월 27일 오전 1시 13분 발사된 누리호 4호기 모습. 항우연 제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 당시 탑재된 부탑재위성 큐브위성 12기 중 9기가 교신에 성공했다. 나머지 3기도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27일 오전 1시 13분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부탑재 위성 12기 교신 결과를 2일 공개했다.



누리호 4차 발사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비롯해 총 12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모두 정해진 순서대로 누리호로부터 분리됐으며 이중 3기를 제외한 9기는 제작을 책임진 주관기관을 주도로 지상국과 교신하고 있다.

총 12기 중 발사 당일 5기의 위성이 교신 소식을 전했다. 가장 먼저 교신에 성공한 큐브위성은 인하대가 개발한 INHA-RoSAT(인하로샛)이다. 27일 오전 2시께 최초 교신에 성공하고 현재 위성 기능을 확인하고 있다.



이어 코스모웍스가 만든 JACK-003과 JACK-004도 2시께 최초 교신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오전 2시 40분께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ETRISat(에트리샛)이 최초 교신과 양방향 교신을 주고받고 태양광 안테나 전개를 통해 위성이 정상 상태인 것을 알렸다.

KAIST의 K-HERO(케이히어로)도 당일 오전 4시께 최초 교신에 성공해 현재 추가 기능을 확인하고 있다.

이어 발사 다음 날인 28일 3기가 추가로 교신에 성공했다. 오전 1시 30분께 세종대 스파이론(SPIRONE)과 우주로테크 코스믹(COSMIC)이 각각 최초 교신에 성공한 데 이어 오후 11시 40분께 한컴인스페이스의 세종4호가 최초 교신과 양방향 교신을 주고받았다. 현재는 위성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29일엔 서울대가 개발은 맡은 스누클라이트-Ⅲ(SNUGLITE)가 오후 1시께 첫 신호를 보냈다. 양방향 교신에도 성공해 현재 기능을 점검 중이다.

이날까지 아직 최초 교신을 하지 못한 위성은 3기다. 항우연이 개발한 국산소자부품 우주검증 플랫폼 1호(EEE Tester-1), 쿼터니언이 개발한 퍼샛(PERSAT), 스페이스린텍이 개발한 비천(BEE-1000)으로, 이 위성들은 미국 연합우주작전센터의 정확한 궤도 정보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교신에 성공한 위성은 초기 교신을 통해 생존 여부와 기본적인 건전성을 점검한 만큼 지속적인 교신을 통해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초기 운용 단계를 거쳐 본격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재성 우주청 우주수송부문장은 "큐브위성은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빠르게 발전하는 우주 기술의 최전선"이라며 "앞으로도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우주에 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안정적인 수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문화人칼럼] 쵸코
  1.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가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역대 육성을 위해 내년 3조 1448억 원을 투입한다. 일명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인 9개 거점국립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8855억 원을 투자하며, 사립대와 전문대의 학과 구조 혁신과 특성화를 위해 1190억 원을 신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8개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이 추가로 편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도 2조 140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내년도 교육부 소관 예산·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