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조합장을 만나다] 태평동5구역 김한길 조합장 "재건축 모범사례 되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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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조합장을 만나다] 태평동5구역 김한길 조합장 "재건축 모범사례 되도록 노력"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사업 앞장
포스코이앤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성과'
'대화와 소통' 통해 조합원과 협력에 초점
"사명감을 가지고 모두 함께 최선 다할 것"

  • 승인 2025-12-03 10:47
  • 신문게재 2025-12-04 8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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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동5구역 조감도.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은 노후된 주거 지역을 새롭게 탈바꿈하는 데 초점을 둔다. 나아가 침체된 도시를 일으키는 데 역할을 한다. 현재 대전에선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그렇다고 마냥 모든 정비사업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정부의 정책이나 건설 경기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내부적으로는 주민들 간의 의견 대립이나 이견으로 조합원 간 마찰도 허다하다. 이 때문에 정비사업을 이끄는 조합장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공사와의 협업은 물론, 조합원들을 이끌고 소통하며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중도일보는 대전 곳곳에서 사업이 진행 중인 정비사업을 찾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조합장을 만나 해당 구역의 분위기와 사업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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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태평동5구역 주택재건축사업조합 조합장. 사진=조훈희 기자
●대전 중구 태평동5구역 주택재건축사업조합 김한길 조합장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재건축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김한길 대전 중구 태평동5구역 주택재건축사업조합장의 목표이자 각오다. 김 조합장은 2019년부터 조합장으로 해당 구역의 사업 추진을 위해 앞장서왔다. '하면 된다'는 소신에 따라 어려울수록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해 앞으로 나아갔다. 그는 "조합장으로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움직이면서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해왔고 앞으로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평동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2006년 12월에 추진위원회 설립이 승인되면서 추진됐다. 2009년 정비계획이 확정되면서 동의서를 받았는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진 않았다. 그러던 중 2019년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조합 설립까지 이뤄졌고, 사업이 본격화됐다. 김 조합장은 "2006년 추진위원회 때부터 활동했고, 2011년부터 총무를 했었을 때가 40대였는데, 어느덧 60대가 됐다. 이 사업에 대한 시간이 20년 가까이 지나가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은 2019년부터 본격화가 될 때 조합장이 됐는데, 사업이 안정화돼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2019년 조합장에 당선된 뒤 2022년 2025년 세 차례 연임했다. 그만큼 조합원들의 신임을 받았다는 얘기다. 김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조합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움직였는데, 조합원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믿음에 반드시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설명했다.

태평동5구역은 중구에서 삼성아파트 다음으로 큰 세대수를 자랑한다. 이 사업은 중구 태평동 일대로 면적은 16만 341.5㎡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지상 35층 규모의 17개 동 2267세대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평형도 중대형 평수가 많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는 게 김 조합장의 설명이다.

김 조합장은 "우리 구역의 경우 아파트 단지를 감싸는 유등천이 흐르고, 인근에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있어 상권도 잘 발달해 있다"며 "교통과 교육 환경도 빠지지 않아 향후 주거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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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태평동5구역 주택재건축사업조합 조합장. 사진=조훈희 기자
김 조합은 2019년 조합설립 이후 5년 만인 올해 중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고시 받았다. 다만, 관리처분인가 이후 조합은 시공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시공자를 찾는 등 한 차례 진통을 겪기도 했다. 그 결과 포스코이앤씨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사업에 대한 재추진이 본격화됐다. 이 순간이 김 조합장이 조합을 이끌며 가장 보람찼던 순간이었다.

김 조합장은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을 때 여러 난관을 거쳐 조합원들의 열망을 실현하는 순간이어서 가장 큰 성과였다"며 "또 최근 포스코이앤씨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점도 조합원들의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생각해 이 또한 뿌듯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시공자 재선정에 대해서 김 조합장은 "기존 시공사와 사업비 대여 중단 등으로 사업 추진이 원활하지 않아 시공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시공사를 찾는 과정을 거쳤다"며 "지방 재건축 시장에서 메이저 건설사들이 선뜻 나서지 않은 어려운 상황에서 포스코이앤씨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성과를 이뤘고, 포스코이앤씨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며 제안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공자 선정을 두고 지역 업체 참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입찰 공고를 낼 때 필히 지역 업체 컨소시엄을 조건으로 제안 공고를 냈으며, 포스코이앤씨 측에서 제안서를 낼 때 지역 업체 컨소시엄 계약서도 함께 검토될 예정"이라며 "지역업체 참여가 없으면 전체적으로 건축심의 등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참여해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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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동5구역 조감도.
사업 추진을 위해선 '양보'를 강조했다. 재건축이 다양한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사업이어서 서로 다른 의견이나 갈등이 존재할 수 있어서다. 사업의 탄력을 위해선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는 등 협력이 필요하다는 게 김 조합장의 설명이다. 김 조합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조합 전체의 미래를 바라보고, 건전한 협력 속에서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는 것"이라며 "사업의 성패는 결국 조합원들의 이해와 협조에서 결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요인으로 조합에서 제시했던 일정이 다소 지연돼 송구한 마음이 있다. 재건축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사업인 만큼, 조금씩 양보하고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질 때 사업은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합장을 지내면서 어려웠던 점은 '변수'였다. 재건축 사업이 긴 시간 동안 여러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예측이 어려운데, 외부 환경 변화, 시공사 문제, 금융 여건 변화 등 크고 작은 난관이 많았다는 이유에서다. 김 조합장은 "다양한 변수로 예측과 다를 때 곤혹스러웠던 적이 많은데, 결국 조합원들의 믿음이 저를 버티게 했고, 함께 해결책을 찾는 과정으로 극복해왔다"고 설명했다.

소통도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조합과 비대위 간 오해가 생기고 갈등이 커질 수 있는데, 조합장으로서 끝까지 업무에 관해서 소통하고,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위험한 것은 다른 주장에 흔들려 불신과 분열이 깊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대화와 소통을 통해 협력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평동5구역이 전국 재건축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앞장서 노력할 것"이라며 "모두와 함께 노력을 해왔는데, 앞으로도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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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임시총회 및 시공자 현장설명회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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