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바이러스·생명 분야 신규 연구단·CI그룹 각각 출범

  • 경제/과학
  • 대덕특구

IBS 바이러스·생명 분야 신규 연구단·CI그룹 각각 출범

서성배 IBS 마이크로바이옴-체-뇌 생리학 연구단 신임 연구단장
박종은 IBS 시스템 바이러스 및 공간 면역체 그룹 신임 CI 임명

  • 승인 2025-12-01 17:37
  • 신문게재 2025-12-02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1201162133
서성배 IBS 마이크로바이옴-체-뇌 생리학 연구단 신임 연구단장
기초과학연구원(IBS)은 12월 1일 자로 바이러스·생명 분야 신규 연구단과 CI 그룹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신규 연구단은 GIST 광과학 연구클러스터센터 내 서성배 GIST 생명과학과 교수가 이끄는 '마이크로바이옴-체-뇌 생리학 연구단'이다. 서성배 신임 단장은 UC버클리와 UCLA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뉴욕대 의과대학과 KAIST 교수를 거쳐 2025년부터 GIST에서 연구하고 있다.



서 단장은 뇌와 내장기관을 잇는 내부 감각신경의 작동 원리를 규명하며 감각·신경생리 연구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서 단장의 연구는 초파리 모델을 활용해 섭식·대사·호르몬 조절에 관여하는 뇌-장 신경회로의 원리를 정교하게 규명해 국제적으로 연구 독창성을 인정받아왔다.

앞으로 연구단은 탄수화물·단백질·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의 내부 센싱 메커니즘과 신경회로 기능을 중심으로, 뇌와 장에서 영양 상태가 어떻게 감지되고 섭식행동·대사항상성·호르몬 분비로 이어지는지 연구할 계획이다.



서 단장은 "내부 감각의 원리를 규명하면 섭식·비만·당뇨병·노화 등 주요 생리현상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출범한 CI그룹은 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내 바이롬 및 응용플랫폼 연구센터 내 '시스템 바이러스 및 공간 면역체 그룹'이다. CI그룹은 성장 잠재력이 검증된 젊은 연구자를 CI(연구책임자)로 선정해 독립적인 연구그룹을 구성, 기초과학분야의 모험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그룹이다.

시스템 바이러스 및 공간 면역체 그룹의 CI는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종은 교수가 맡는다.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과 면역세포 발달 연구를 선도한 38세의 젊은 과학자다.

clip20251201162158
박종은 IBS 시스템 바이러스 및 공간 면역체 그룹 신임 CI
박 신임 CI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박사 후 IBS RNA 연구단에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후 영국 웰컴 생어 연구소가 주도하는 인간 세포 지도 구축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 '휴먼 셀 아틀라스' 핵심 연구진으로 참여했다.

박 신임 CI는 복잡한 생체 환경에서 발생하는 감염·노화·자가면역 질환의 면역 반응 기전을 정밀하게 규명하는 연구를 했다. 앞으로 신설된 CI 그룹을 통해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감염·면역 반응을 실제와 유사한 데이터 기반 모델로 재현하는 디지털 트윈 연구를 중심으로, 공간 오믹스 분석을 결합해 바이러스 감염 후 조직 수준의 면역 반응을 정밀하게 해석하는 연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종은 CI는 "감염과 면역 반응은 생명현상 중 가장 역동적인 과정으로, 이를 정략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바이러스 질환 극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문화人칼럼] 쵸코
  1.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가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역대 육성을 위해 내년 3조 1448억 원을 투입한다. 일명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인 9개 거점국립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8855억 원을 투자하며, 사립대와 전문대의 학과 구조 혁신과 특성화를 위해 1190억 원을 신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8개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이 추가로 편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도 2조 140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내년도 교육부 소관 예산·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