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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2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비교. 사진=직방 제공. |
1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2만 444세대다. 1년 전(1만 7487세대)과 비교하면 17% 늘어난 규모다. 수도권 1만 3780세대, 지방 6664세대가 공급된다. 다만 2022~2024년 평균치(2만 3256세대)와 비교하면 약 3000세대(12%) 적은 수준이다. 규제 변화와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건설사들이 연내 분양을 서두르기보다 일정을 조정하는 흐름이 이어지며 전체 공급 규모는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인천(6557세대), 경기(4866세대), 서울(2357세대) 순으로 물량이 많다. 서울에서는 역삼센트럴자이(237세대), 드파인연희(959세대), 아크로드서초(1161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더샵분당센트로(647세대), 수지자이에디시온(480세대), 두산위브더센트럴수원(556세대) 등이 분양에 나선다. 인천은 포레나더샵인천시청역(2568세대)을 포함해 검단·송도·영종국제도시에서 대규모 공급 예정이다.
충청권에선 세종만 분양 소식이 있다. 세종 합강동 '행정중심복합도시 51L1BL'이 641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단지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LH가 시행한다.
이와 별개로 합강동 '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도 지난달 공고를 시작으로 분양에 나섰다. 청약 일정은 12월 1일 특별공급, 2~3일 일반공급, 9일 당첨자 발표 등이다.
그 외 지역을 보면, 부산이 2943세대로 가장 많은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어 울산(1623세대), 경북(1004세대), 경남(453세대) 순이다.
12월에도 일정 규모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건설사들이 시장 상황을 살피며 분양 시기를 조정하고 있어 변동성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앞서 11월 분양시장의 실적률은 88%를 기록한 바 있다. 전체 1순위 청약경쟁률도 약 4대 1(11월 25일 마감단지 기준 집계)을 나타내며 시장의 기본 수요가 유지되는 흐름을 보였다. 규제 강화와 시장 변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1월 분양을 보면 일부 단지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두드러진 반면, 성적이 저조해 미달을 기록한 아파트도 있어 단지별 양극화 흐름이 크다"며 "규제와 금융 여건 변화로 청약 진입장벽도 높아지고 있어 경쟁력이 뚜렷한 단지로 관심이 모이는 흐름이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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