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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청사. 사진제공은 대전시 |
최근 대전연구원이 발표한 '대전의 글로벌 공급망 취약성 분석 및 대응 전략'에 따르면 미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발표 이후 전 세계는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오면서 공급망 안전화 및 수출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준비가 요구된다.
대전은 주요 전략산업 대부분이 대외 영향력이 높은 분야로 지역 차원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안정화 전략 및 다변화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
대전의 무역구조는 수출규모가 매우 작고,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가운데 반도체, 기체펌프, 자동차부품 등 특정 품목과 시장에 수출이 편중된 구조적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대전의 수출국 수는 94개국으로 전국 광역 지자체 가운데 15위에 그치고 있으며, 상위 2개국(미국, 중국)이 전체 수출의 45.5%를 차지한다.
수출 품목의 수는 적지 않으나, 실질 수출액의 상당부분이 소수 품목에 집중되고 있어 HHI 수치보다 실제 위험은 더 클 수 있다. 특히 수출 국 수와 수출 품목 수 모두 2010년대 중반 이후 정체되거나 감소하고 있어, 무역의 다변화 역량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특히 대전 수출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업력이 짧고(5년 미만 35.1%),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높은(20% 이상 51.8%), 기술 기반 기업들이 많다. 그러나 수출 전담 인력이 부족하고, 대부분 간접(OEM 등) 형태에 머물러 있어 자체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 역량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된다.
다수의 기업이 해외인증을 전혀 취득하지 않거나 소수의 인증에 그치고 있어 기술규제(TBT)에 대한 대응 역량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이에 대전은 시장, 산업, 품목, 기업 수준을 포괄하는 다층적·통합적 전략이 필요하며, 단기 위기 대응과 중장기 구조 전환을 병행하는 단계적 접근이 요구된다.
또한, 수출시장을 신 북남방,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과 일본·EU·대만 등 기존 강점 시장을 조합하는 방향으로 다변화하며, 시장별 전략 품목 매칭과 해외거래처 수 확대 등을 통한 다변화가 필요하다. 산업·품목 구조 측면에선 중국산 중간재 의존도를 줄이고, 조달선을 분산하는 한편, 중간재의 고부가가치화와 최종재·시스템 통합 역량 강화를 통해 상향 조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와함께 수출 구조 개선을 위해 우주항공, 바이오, 친환경에너지, AI·소프트웨어 기반 스마트 제품 등을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3단계 로드맵과 신품목 인큐베이팅을 통한 포트폴리오 구축이 필요하다.
김은영 대전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대전은 취약한 무역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수출기업은 성장단계별 차등 지원체계를 구축해 국제화 역량, FTA 활용 역량, 해외인증 취득, 해외거래처 발굴·관리 역량을 핵심 축으로 통합 설계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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