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 시의원 "보건환경연구원 인력운영비, 부산시 과다편성 악순환"

  • 전국
  • 부산/영남

이종환 시의원 "보건환경연구원 인력운영비, 부산시 과다편성 악순환"

매년 인건비 과다 편성 및 집행잔액 발생
총 보수 예산 10% 초과, 12억여 원 감액 추산
공무직 보수 1억여 원 감액 미요구도 지적

  • 승인 2025-11-27 11:31
  • 수정 2025-11-27 20:1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이종한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이종환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이종환 부산시의원이 보건환경연구원의 인력운영비 과다 편성 문제를 지적하며, 총 보수 예산의 10%를 넘어서는 대규모 집행 잔액 발생 악순환을 강하게 질타했다.

부산시의회 이종환 의원(복지환경위원회, 강서구)은 제332회 정례회 2026년도 부산시 예산안(보건환경연구원) 예비심사 과정에서 '매년 반복'되고 있는 큰 규모의 부산보건환경연구원 인력운영비 집행잔액 발생에 대해 부산시를 질타했다고 밝혔다.



이종환 의원은 "부산보건환경연구원 인력운영비 집행잔액 문제는 한 해 두 해의 문제가 아니며, 매년 과다 편성을 한 뒤 그 집행 잔액을 미리 반납하지 않고 당해 마지막 추경이 돼서야, 또는 다음 해 결산 시기가 돼서야 큰 규모의 집행 잔액을 반납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올해 제4회 추경안에서 연구원이 감액 요구한 5억여 원 외에 7억 5000여만 원이 추가로 감액 가능함을 실무진 논의를 통해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집행 잔액 추산액으로서 추경 감액이 12억 7000여만 원이나 되며, 이는 총 보수 예산액의 10%가 넘는 금액이다. 그럼에도 연구원은 2026년도 보수 예산액을 전년 대비 3억 원 이상 증액 요구한 것을 문제 삼았다.

또한 이 의원은 "올해 연구원 공무직 보수의 경우, 1억 원 넘게(1억 2764만 4590원) 집행 잔액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음에도 연구원은 이번 제4회 추경안에 감액 요구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1억 원이 넘는 집행 잔액을 올해 다른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하지 못하게 됐다.

이종환 의원은 "1000만 원이 없어 사업 추진을 못 하고 있는 부산시 사업들이 비일비재한 상황 속에서, 인건비라는 이유만으로 예산이 과다 편성돼 집행 잔액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며 "연구원은 인건비를 정원 기준으로 편성하고 있다고만 답변할 것이 아니라, 같은 정원이라도 그 세부 산출 근거를 얼마나 세밀하게 하느냐에 따라 예산액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내년도 산출 근거를 다시 한번 세밀히 검토하라"고 보건환경연구원에 촉구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