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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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대전역복합2구역 개발사업 내년 2월 착공 등 대규모 사업들 추진
대전 조차장 등 철도지화화 사업으로 단절 해소 및 성장 동력으로 개발

  • 승인 2025-11-27 17:09
  • 신문게재 2025-11-28 7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역세권-개발사업
대전역세권과 주변 개발사업 추진 현황. 제공은 대전시
대전은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본격적인 도시 성장을 시작했고, 이후 호남선 분기점으로서 교통의 중심지가 됐다. 하지만, 도시 성장에 따라 대전역은 원도심으로 정체되기 시작했고, 철도로 인해 도시가 단절되는 등 도시 구조가 변모했다.

민선 8기 대전시는 대전역세권 개발과 대전 조차장 지하화 등의 대규모 사업을 통해 원도심 재생과 지역 상권 활성화, 나아가 대전을 교통·문화·경제 중심도시로 도약시키는 거점으로 탈바꿈 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했다.



대전역세권 개발계획은 동구 정동·소제동 일원 92만3639㎡ 규모의 낙후된 역세권을 주거·업무·상업·숙박이 결합된 복합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복합2구역 개발, 충청메가스퀘어 조성, 민간 재개발 사업 등 주요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2-1구역)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합도시로 조성된다. 지하 6층~지상 72층 규모의 주거타워가 포함돼 새로운 도심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총사업비는 1조3000억 원 이상으로, 시는 지난달 통합심의를 마치고 내년 2월 착공, 2031년 준공 목표를 확정했다. PF 구조조정과 기반시설 부담 등으로 수년간 난항을 겪었던 민간개발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사실상 대전역 일대 정비가 본격 재가동되고 있다.



1.대전역세권 개발_대전역
대전역 일대.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 도심융합특구는 대전역세권·선화구역·중앙로 일원 134만㎡ 규모에 약 1조9천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산업·주거·문화가 융합된 복합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옛 충남도청과 중앙로 일원은 청년 창업·문화 거점으로 탈바꿈하고, 국공유지를 활용한 기관·기업 유치도 추진된다. 총사업비 1조 900억 원 규모로 대전 도심융합특구 핵심 사업이자 초대형 개발인 '메가충청스퀘어'도 추진되고 있다. 메가충청스퀘어는 대전역 동광장 일원에 들어서는 지하 7층·지상 49층 규모의 초고층 복합건물 두 동이다. 연면적은 22만9500㎡로 컨벤션센터, 업무·주거시설, 호텔 등이 포함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 시행자를 확정하고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전역 인근 정동지역 300여 미터에 이르는 대전역 대한통운 뒷길 쪽방촌은 구역을 정비해 1400여 호의 공동주택을 건설할 예정으로 쪽방촌 일대는 주거·복지·업무복합 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이와함께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전역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조성사업, 도심융합특구 기업혁신 혁신플랫폼 조성사업, 도심융합특구 혁신플랫폼 조성사업, 대동 공동주택 건립사업도 추진 중이다.

특히 대전역 일대는 연축지구와 함께 혁신도시로 지정됐다. 대전시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적극 대응해 혁신도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시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응하기 위해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국정기획위원회가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일정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 추진 일정에 맞춰 전담 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대전 혁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1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당시 대전이 혁신도시에서 배제된 만큼 우선배치를 요구하고, 지역적인 특성·산업구조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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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토부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으로 선정된 대전 조차장 철도 지하화사업 구상도. 사진제공은 국토교통부
철도지하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철도지하화 사업이 완성되면 단절된 대전의 도심이 연결되고 철도부지 개발은 혁신도시 조성과 연계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1978년 대덕구 읍내동에 조성된 조차장은 중리동과 대화동 일대에 걸쳐져 있는데, 과거 여객열차와 화물열차를 분류 중계하던 시절 철도 도시 대전의 상징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기능이 축소됐다. 특히 도심을 동·서로 가르면서 대덕구 발전을 가로막는 애물단지로 취급받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조차장역 철도 지하화 사업이 정부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대전은 대전조차장을 외곽으로 옮기고 이 구간 경부선 선로 2.4㎞를 지하화한다. 이에 따라 37.8만㎡의 업무 복합 용지가 개발된다. 사업 규모는 1조4000억 원이다. 이 부지에 청년창업지구, 빅테크, 미디어 등 IT 관련 특구지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대전산업단지와 대덕연구개발특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시는 대전역 주변 철도지하화 사업도 추진 중이지만, 아직 정부 지하화 사업에 포함되지는 못했다.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 사업은 동구 정동 일원 11만 5235㎡ 부지에 철도시설 입체화(데크 설치), 역전시장 정비·개발, 부지 조성 등을 토대로 도심 공간을 재구조화하는 게 골자다. 추산 총사업비는 6418억 원이다. 철도로 단절된 도심 공간을 재구조화해 금융행정비즈니스 플랫폼과 광역·연계교통 거점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19일 대전역세권 개발계획 사업설명회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미래 성장의 동력이 될 역세권 개발이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20년 숙원사업을 넘어 5개 구 균형 발전을 이끄는 도시혁신의 중심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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