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맞은 충남대병원, "암환자 지역완결형 현대화병원 필요" 건의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이장우 시장 맞은 충남대병원, "암환자 지역완결형 현대화병원 필요" 건의

26일 지역·필수의료 및 연구 강화 포럼서
광명·의정부 등에 정책적 차원 병원설립
암환자 지역완결형 치료 병원 현대화 논의

  • 승인 2025-11-26 17:22
  • 수정 2025-11-26 17:45
  • 신문게재 2025-11-27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KakaoTalk_20251126_173250974
이장우 대전시장과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등이 충남대병원에서 임상교육시뮬레이션센터에서 모형을 활용한 임상실습을 바라보고 있다.
충남대병원이 이장우 대전시장의 방문을 계기로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실현을 위해 병원 현대화 사업 계획을 공개하고 시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대전지역 암 발생 환자는 2005년 대비 약 20년간 83% 증가했으나, 수술 단계에서 지역 암환자 중 37%가 타지역에 유출되는 상황으로 병원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오후 충남대병원을 방문해 '지역·필수의료 및 연구 강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은 충남대병원 결핵관리실과 치과, 혈관조영실, 의생명융합연구센터를 둘러본 후 임상교육시뮬레이션센터를 방문해 첨단 장비를 참관했다. 병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일류경제도시 대전의 미래전략과 시정방향'을 주제로 40분간 특강했다.



이장우 시장은 "지방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의료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진료와 연구 인프라 강화를 지원하여 지역·필수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대전시민의 건강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진선 충남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은 '지역의료 강화 중장기 발전방향' 발표를 통해 2031년 개원을 목표로 충남대병원 현대화 사업 계획을 이 시장에게 보고했다. 경기도 광명시가 시책사업의 일환으로 700병상 규모의 중앙대 광명병원을 2022년 개원한 것을 비롯해, 의정부시 미군반환 공여지를 활용한 정책에서 902병상의 의정부 을지대병원이 개원했다. 또 전남대병원은 2004년 화순전남대병원을 개원하고도 9629억원을 투자해 스마트병원을 신축 추진 중으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밖에도 부산대병원도 지금 대학병원의 재건축을 추진 중으로 7065억원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받고 있으며, 경북대병원도 본원 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타당성 조사결과 20년 기준 타당성(B/C) 1.5로 조사됐다.



IMG_5847
이장우 대전시장이 26일 충남대병원 임상교육시뮬레이션센터를 방문해 실습모형 앞에서 청진기 진찰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중구 문화동에 위치한 충남대병원 본원은 1984년 개원해 협소하고 노후화한 상태로, 8535억원을 투입해 지상 17층 규모의 800병상 규모로 2031년 개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실장은 "대전에서 암 진단 시점에서 지역 암환자 중 18.2%가 관외 병원으로 유출되는 반면, 암 수술 시점에서는 환자 중 37%가 유출되고 있다"라며 "암 환자 유출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고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확보하기 위해 병원시설 낙후와 장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정수 의생명연구원장은 '연구역량 강화사업 수행 계획' 보고를 통해 "대전에서 의사과학자 양성과 연구지원인력 확충을 통한 수월한 연구수행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강희 병원장은 "대전시의 미래 전략에 부합하는 의료환경을 구축하고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대전시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햇잎푸드, 100만불 정부 수출의 탑 수상... "대전을 넘어 전 세계로"
  4.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5. 국제디지털자산위, 필리선 바타안서 'PPP 개발 프로젝트 밋업' 연다
  1.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3.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4.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5.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