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국회서 영일만항 북극항로 특화전략 포럼

  • 전국
  • 부산/영남

포항시, 국회서 영일만항 북극항로 특화전략 포럼

  • 승인 2025-11-26 11:39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포항 영일만항 북극항로 특화전략 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포항 영일만항 북극항로 특화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세계 해양 물류 시스템이 대전환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포항 영일만항의 북극항로 대응 전략과 특화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정재·정희용·이상휘 국회의원과 포항시, 경북도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은 '북극항로의 기회와 도전, 그리고 한·러 관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외교·안보적 관점에서 북극항로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포항이 보유한 포스텍 중심의 첨단 R&D 인프라를 기반으로 '북극 해운정보센터'를 포항에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북극항로 시대 영일만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들이 제시됐다.

김학소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이자 청운대 글로벌물류무역연구소장은 '한국의 북극해 및 북극항로 진출전략과 정책방향' 발표에서 북극 연안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항만-내륙 연계 철도·항공 물류망 확충, 영일만횡단대교 등 연계 인프라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영두 한국해양진흥공사 북극항로종합지원센터장은 '해진공의 북극 상업 항로화 종합지원 계획'을 통해 북극항로 상업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 체계와 영일만항의 참여 가능성을 설명했다.

패널토론에서는 포항 영일만항이 북극항로의 최적 전진 기지로 기능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과 지역 산업과 연계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북극항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는 현 시점에서 영일만항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럼은 포항의 강력한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영일만항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특화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며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정부 방향과 연계한 실질적 사업 추진 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북극항로 활성화 위원회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북극항로 정책 추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3.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4.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5.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1.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2.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3.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4.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5.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