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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만영 전 대한노인회 대덕구지회장. [사진=송익준 기자] |
이날 열린 제막식에는 송 전 회장을 비롯해 최충규 대덕구청장, 송활섭 대전시의원, 송구영 송창공파 의장, 송인봉 송창공파 파유사, 송인관 서당종중 회장, 송치흥 서당종중 총무 등 주요 인사와 은진송씨 39개파 소종중 대표 임원들이 함께했다.
송 전 회장의 공덕비 건립은 10여 년 전부터 추진됐다. 은진송씨 종중 관리는 물론 대덕구와 대전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기리고자 했으나, 송 전 회장이 극구 사양해 미뤄지다 이제야 공덕비를 건립하게 됐다.
올해 96세인 송 전 회장은 1930년 신탄진 평촌에서 태어났다. 15세 때부터 시제와 은진송씨 종중회 일을 맡아왔다. 종중 내 부정한 재정 관리와 운영을 막아 정상화하는 한편 본인 재산을 내놓으며 조상들의 묘역 관리와 종중 결속에 앞장섰다.
지역사회 발전에도 헌신했다. 대한노인회 대덕구지회장과 대전시노인회 감사, 부회장 등을 23년간 무보수로 역임하며 지역의 어른으로서 그 역할에 충실했다. 그 결과, 박정희 등 역대 대통령 7인으로부터 표창을 받았고,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엔 노령연금 추진에 적극 참여했다.
민선 4기 박성효 대전시장에겐 "점심을 굶는 지역의 노인들이 많으니 쌀 지원을 시행해 달라"고 건의해 이를 실현시키는 등 봉사 정신을 앞장서 실천했다. 최근엔 300만 원 상당의 백미를 대덕구에 기탁해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에 전달되기도 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송만영 전 회장께선 은진송씨의 어른이실 뿐만 아니라 우리 대덕구의 큰 어른으로서 큰 족적을 남기셨다"며 "저 개인은 물론 지역이 어려울 때마다 앞장서시고 지혜를 나눠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인봉 파유사는 "100년 앞을 내다보시고 은진송씨 종중을 운영·관리해오셨고, 지역발전도 누구보다 앞장서신 분"이라며 "그 공로와 노력을 기리는 공덕비가 이번에 세워져서 너무나 기쁘고, 그동안 애쓴 송치흥 총무께도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송만영 전 회장은 "10여 년 전부터 건립비 건립을 극구 반대했었는데, 오늘까지 왔다"며 "(저의 노력은) 아무 것도 아닌 걸로 생각한다. 저희 종중과 지역이 함께 발전하고, 우리 모두에게 항상 행복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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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만영 전 대한노인회 대덕구지회장과 최충규 대덕구청장 등 제막식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사진=송익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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