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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은규 대전 중구의회 의장 |
모든 책임과 다짐을 새롭게 세운다.
중구의회 의장직을 맡은 이후 단 한순간도 중구의 부흥이라는 목표를 잊어 본 적이 없다. 중구를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더 발전시키고, 구민들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이를 위해 의장실 문을 항상 열어두고 구민들의 목소리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하여 왔다. 그들의 작은 문제 하나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함께 해결해 나가려 하는 것이 나에게는 구민의 뜻을 받드는 의정 활동의 가장 뜨거운 정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제2차 정례회에 임하는 나의 마음가짐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무게감을 가진다. 이는 단순히 하나의 회기를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구민을 위해 봉사하고 일할 수 있는 임기 내 마지막 정례회라는 절박한 책임감 때문이다. 이 기간이야말로 중구의회가 지난 행정을 결산하고, 동시에 다가올 2026년이라는 새로운 한 해에 희망의 예산을 심는 최후의 기회이다. 이처럼 중차대한 책임을 한데 모아놓은 무대 앞에서, 나는 단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엄중함을 느낀다.
이 중차대한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우리는 먼저 행정 사무감사를 통해 지난 행정을 낱낱이 점검할 것이다. 구민의 소중한 세금이 한 치의 낭비 없이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쓰였는지, 그리고 정책이 구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는지 철저히 살피는 것이 우리 의회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이다.
나아가, 중구의 미래를 결정지을 2026년도 예산안 심의 또한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 현재 구민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깊이 헤아려, 예산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 강화, 그리고 구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 등 희망을 심는 곳에 집중적으로 투입되도록 지혜로운 재정 운용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
의정 활동을 하면서 때로는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다. 해결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갈 때도 있었지만, 구민들이 그 변화를 체감할 때 얻는 보람이야말로 나를 지탱하는 힘이었다. 중구의 부흥은 나의 개인적인 목표를 넘어 구민들의 꿈과 기대가 담겨 있는 엄중한 약속이다. 나는 이 임기 내 마지막 기회 앞에서, 지난 모든 경험과 노력을 집약하여 결코 현실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이 마지막 무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오직 구민의 희망만을 남겨야 한다는 절실함으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오은규 대전 중구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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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