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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중성리 신라비 |
경북 포항시와 울진군이 포항 냉수리 신라비, 중성리 신라비, 울진 봉평리 신라비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이 신라 동해안 3비는 6세기 신라의 통치 이념과 지역적 정체성을 담고 있는 금석문 유산이며 국보로 지정돼 있다.
두 지자체는 27일 포스코 국제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2025 신라 동해안 3비 세계기록유산 등재 학술대회'를 연다.
학술대회에는 국내 유수의 역사학자, 금석문 연구자, 세계기록유산 전문가 등이 참여해 세 비문의 세계사적·역사적·학술적 의미를 조명하고 등재 추진 전략을 심층적으로 논의한다.
내용적 측면에서는 6세기 신라가 중앙집권체제를 확립하던 과정에서 ▲당대 사회·정치 구조의 변화 ▲지역 지배체계 정착 과정 ▲신라 문자문화의 발전 등을 보여주는 핵심 사료로서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잠재적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에 포항시와 울진군은 학술대회를 통해 '신라 동해안 3비'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전략 검토, 세계사적·역사적 가치 규명, 지속가능한 보존관리 전략 마련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술대회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총 6개의 주제 발표를 통해 신라 동해안 3비의 가치를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주제 발표는 앞으로 신라 동해안 3비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신라 동해안 3비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전략(이상호, 한국국학진흥원) 발표를 시작으로, 신라 동해안 3비의 가치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신라 동해안 3비의 진정성과 완전성(김창석, 강원대) ▲신라 동해안 3비의 세계적 가치(강종훈, 대구가톨릭대) ▲신라 동해안 3비의 내용과 역사적 중요성의 고찰(윤진석, 계명대) ▲신라 동해안 3비의 문자와 서체(고광의, 동북아역사재단) ▲신라 동해안 3비의 지속 가능한 보존관리 전략 및 가치 고도화 방안(조영훈, 국립공주대)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들과 하일식(연세대), 홍승우(경북대), 박성현(서울대), 정현숙(원광대 서예문화연구소), 심현용(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 등의 토론자가 참여해 신라 동해안 3비의 가치와 등재 전략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가 마련된다.
아울러 향후 포항시와 울진군은 학술연구, 국제학술대회,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주민 홍보 및 인식 확산 사업 등을 통해 '신라 동해안 3비'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지속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신라 동해안 3비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국내 학술대회에 이어 국제 학술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두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외 여론을 환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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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