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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의회 본회의장 전경. |
이 시장은 이날 제291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재정 기조를 긴축 속 선택과 집중으로 규정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전시는 2026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3811억 3400만 원(5.7%) 늘어난 7조 582억 3000만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5조 7394억 원, 특별회계는 1조 3188억 원이며, 기금을 포함한 전체 규모는 7조 7477억 원이다.
이 시장은 내년 주요 예산으로 지역경제 회복, 복지 확대, 도시 인프라 정비를 중심으로 ▲전통시장·골목상권 지원 ▲양육기본수당·보육료 확충 ▲청년주택 공급·임차 지원 ▲사회복지회관.노인회관의 건립 등 사회복지시설 확충 ▲국민안전체험관·중부소방서 건립 ▲3대 하천 준설 등을 제시했다.
또 ▲보물산 프로젝트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안영생활체육단지 등 체육시설 확충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한밭수목원.대청호.노루벌 정원 조성 ▲첫 대전시청사 복원 등 생활·문화 기반사업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대전·충남특별시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충청권 광역철도망과 CTX 등 광역 철도망 구축 ▲트램.수소 교통 복합기지 구축 ▲대전역세권 개발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및 도심 융합 특구 추진 등도 광역·도시 개발 과제도 내년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에 주력해 왔던 6대 전략 사업인 우주항공, 바이오 헬스케어, 나노 반도체, 국방, 양자, 로봇 센서 육성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며 "산업 육성에 필요한 자본 확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방 공공투자기관인 대전 투자 구명을 더욱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설동호 교육감도 교육청 예산 방향을 설명하며 "내년에도 학생들이 창의융합인재로 성장하고 미래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혁신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대전시교육청이 제출한 2026년도 예산 규모는 2조 9141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1170억 원 증가했다.
설 교육감은 내년도 대전교육의 정책 방향을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 ▲배움과 성장이 있는 혁신교육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행정 등 5가지로 제시했다.
이어진 본회의 시정질문에서는 특수학교 과밀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김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서남부 특수학교가 2029년 3월 개교하는데 그 전까지 3년 공백이 생긴다"며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매년 증가하는데 특수학교·특수학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전가원학교의 과밀 운영과 2026학년도 입학 정원 초과 사례를 지적하며, 전일제 특수학급·특수학교 파견학급·특수학교 분교장 등 유휴교실을 활용한 다양한 유형의 특수교육기관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소규모학교, 휴원한 병설유치원이나 분교 등 유휴교실을 가진 학교를 적극 발굴해 특수교육기관으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설치 학교에 대해 장애학생 정원 감축, 복수담임제, 행·재정적 지원 등 구체적인 보상 방안을 마련해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오는 22일부터 상임위원회별 예산안 심사에 착수하며, 12월 2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가동해 내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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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