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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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18일, 도·보령·웅천에이아이캠퍼스 투자협약 체결
보령 웅천산단 내 10만 3109㎡ 부지에 건립 예정
캠퍼스 측 PF구성… 2029년까지 사업비 투입계획

  • 승인 2025-11-18 15:35
  • 신문게재 2025-11-19 3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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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보령 AI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는 인터넷과 연결된 데이터를 모아두는 시설로,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정보기술(IT)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캠퍼스의 보령 AI 데이터센터는 100㎿ 규모로, 고밀도 AI 학습 및 추론 작업을 최적화 할 수 있는 AI 특화 고성능 하드웨어를 사용한다. 또 연료전지 발전과 태양광, LNG 냉열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로서 고성능 특수 냉각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도는 보령 AI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하면 연간 200억 원 가량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AI 연구 개발 인프라 확보를 통한 충청권 AI산업 허브 도약 기반 확보, 산학연 AI 네트워크 허브 구축,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 뒷받침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캠퍼스는 특히 AI 스타트업 연구개발(R&D)센터를 동시 구축, 청년 창업과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면서 150명의 신규 고용 인원을 지역에서 우선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생산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도와 보령시는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의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 AI특위, 제조공정 AI전환 얼라이언스, 도의 AI 총괄 조직을 통해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주도해 나아갈 계획"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AI 산업육성의 최적지인 보령에 AI 데이터센터 설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절차 등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풍력·태양광·해상풍력 등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90%까지 확대하는 전력 공급대책을 추진 중으로, 민선 8기 출범 이후 2023년 당진, 지난해 천안 등 두 곳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바 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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